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렉서스, 신모델 잇따라 투입…럭셔리시장 탈환 나선다.

  • 기사입력 2012.05.06 08:44
  • 기자명 이상원

토요타자동차의 고급브랜드인 렉서스가 국내 럭셔리수입차시장 재탈환에 나선다.
 
지난 2006년까지만 해도 이른바 'ES열풍'을 앞세워 국내 럭셔리수입차 1위를 지켜왔던 렉서스는 모델 체인지가 늦어진데다 엔화강세가 지속되면서 독일 럭셔리브랜드에 밀려 끝없는 부진속을 헤매고 있다.
 
실제로 렉서스와 BMW의 연도별 판매추이를 비교해 보면 렉서스는 2007년까지만 해도 7천520대로 6천581대의 BMW를 약 1천대 차이로 앞섰으나 2008년 6천65대로 판매량이 크게 줄어들면서 역전되기 시작했다.
 
렉서스는 2009년 5천53대, 2010년 3천857대, 2011년 4천111대로 해마다 큰 폭으로 줄어든 반면, BMW는 2008년 8천396대, 2009년 9천652대, 2010년 1만6천798대, 2011년 2만3천293대로 늘어나면서 양 브랜드간에는 회복이 불가능할 정도로 격차가 벌어졌다.
 
렉서스는 지난해 미국 프리미엄카 시장에서도 11년 만에 1위 자리를 BMW에 뺏기는 등 고전을 면치 못했다.
 
좀처럼 회복될 기미가 보이지 않던 렉서스가 올들어 신모델이 잇따라 투입되면서 점차 부활의 기지개를 펴고 있다.
 
렉서스는 1위자리 탈환을 위해 지난 3월12일 신형 GS 출시를 시작으로 5월 RX 부분 변경모델, 9월 ES 풀체인지모델, 11월 LS 부분 변경모델을 잇따라 투입할 예정이다.
 
지난 3월부터 본격적인 판매가 개시된 신형 GS는 약 50일 동안 GS350 228대, GS250 143대 등 총 371대가 판매, 주력인 ES350의 넉달치 판매량인 465대에 육박는 등 기대이상의 선전을 펼치고 있다.
 
이어 렉서스는 오는 17일 강렬한 디자인으로 새롭게 변신한 올 뉴 RX350을 투입한다. 인천 하얏트 리젠시호텔에서 출시될 올 뉴 RX350은 차세대 렉서스의 디자인 철학이 반영된 새로운 모습으로 디자인됐다.
 
이번 신형 RX350 출시행사에는 RX의 개발을 총괄한 카츠다 타카유키 렉서스 본사 수석 엔지니어가 직접 참석하는 등 토요타 본사측도 큰 관심을 보이고 있다. 
 
렉서스의 주력 SUV인 RX 페이스리프트모델은 지난 3월 스위스 제네바에서 개막된 2012제네바국제모터쇼에서 처음으로 공개된 바 있다. 
 
신형 RX는 렉서스의 새로운 패밀리룩인 뉴 스핀들그릴과 새로 디자인된 헤드램프, LED가 적용된 데이타임 러닝 라이트 및 개선된 프런트 범퍼와 테일 램프, 알루미늄 휠 등이 적용, 한층 세련되고 고급스러워졌다.
 
또, 실내도 새로 디자인된 스티어링 휠과 뉴 리어시트 엔터테인먼트등이 새로 적용됐다. 
  
오는 9월 경 국내에 출시될 렉서스의 주력모델인 ES는 지난달 개막된 뉴욕국제오토쇼와 베이징모터쇼에서 잇따라 공개되면서 세계 자동차업계의 관심을 집중시킨 바 있다.
 
신형 ES의 국내 출시행사에는 지난 3월 GS 출시때와 마찬가지로 토요타 아키오사장이 직접 방문할 예정이다.
 
신형 ES는 ES250, ES350, ES300h등 3개 모델이 출시되며 이 중 ES250모델은 중국 전용으로 시판될 예정이다.
 
신형 캠리 플랫폼을 기반으로 개발된 신형 ES350모델은 전륜구동형으로, 3.5리터급 V형 6기통 가솔린 엔진이, ES250 모델에는 2.5리터 직렬 4기통 가솔린 엔진이 탑재된다.
 
이를 바탕으로 렉서스는 올해 전년도의 4천111대보다 46%가 증가한 6천대를 국내시장에서 판매한다는 계획이다.
 
렉서스의 지난 4월까지 판매량은 1천314대로 전년동기의 1천408대보다 6.7%가 감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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