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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솔린차 천국 美서도 디젤 열풍, 1Q 35% 급증···현대·기아차 실적 전무

  • 기사입력 2012.04.20 08:32
  • 기자명 이상원


[오토데일리 이상원기자]국제 휘발유 가격의 급상승으로 가솔린차 천국인 미국에서도 디젤차의 인기가 크게 높아지고 있다.
 
미국 비영리 단체인 디젤기술포럼이 지난 19일 밝힌 2012년 1분기 미국의 디젤 신차 판매량은 전년 동기에 비해 무려 35%가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 단체가 조사한 바에 의하면 미국의 올 1분기 디젤 신차 판매 대수(승용차와 SUV. 미니밴 등)는 전년 동기 대비 35%가 증가했으며 이는 1월 21.2%, 2월 42.9%, 3월 39.6%로 갈수록 증가폭이 커지고 있다.
 
이 단체는 디젤차 판매가 크게 늘고 있는 요인은 휘발유 가격 상승으로 연비성능과 배출 가스 성능이 뛰어난 클린 디젤의 장점이 소비자들에게 어필하고 있기 때문으로 분석했다.
 
또 미국에서의 디젤 신차 투입이 크게 늘어난 것도 인기의 요인이다.
 
폭스바겐 제타를 비롯, 아우디, 메르세데스 벤츠 등 유럽 프리미엄 메이커들을 중심으로 최근 클린 디젤차 투입이 크게 늘고 있고 GM, 포드, 크라이슬러그룹 등 미국의 빅3도, 클린 디젤차 시판을 준비중에 있는 등 디젤 신차 라인업이 급증하고 있다.
 
특히, 폭스바겐과 BMW, 아우디 등 독일 프리미엄 브랜드들은 한국시장에서와 마찬가지로 크린디젤을 앞세워 미국시장 점유율을 빠르게 높여 나가고 있다.
 
지난 3월까지 BMW는 전년 동기대비 17%, 다임러벤츠는 12.1%, 폭스바겐은 무려 61.7%나 증가했다.
 
이에따라 일본 자동차업체들도 마쯔다가 CX-5, SKYACTIV-D를 미국시장에 투입키로 하는 등 발빠르게 대응하고 있다.
 
마쯔다의 디젤차 투입은 아시아 메이커 중에서는 처음이다.
 
현대차는 현재 미국시장에 싼타페, 투싼iX 등 총 10개모델을, 기아차는 쏘렌토, 스포티지 등 11개 모델을 투입하고 있지만 모두 가솔린엔진을 장착하고 있다.
 
특히, 올 가을부터 판매할 신형 싼타페도 2.4 리터 GDi 엔진과 2.0리터 터보 엔진 및 3.3리터 가솔린 엔진이 탑재될 예정이어서 현대.기아차의 크린디젤차 대책 마련이 시급한 것으로 지적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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