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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 임.단협 잠정합의, 9일부터 정상가동

  • 기사입력 2005.09.09 10:14
  • 기자명 이상원

현대자동차 노사가 지난 8일 개최된 제23차 노사협상에서 올해 임금인상 및 단체협약 안에 잠정합의함으로써 11일간 지속됐던 부분파업사태가 마무리됐다.
 
 
이번에 합의한 현대차 노사의 임단협 내용은 임금인상 8만9천원(기본급대비 6.9%), 성과급 300%, 생산성 향상격려금 200만원, 사내 비정규직 임금- 정규직 인상분의 93% 수준으로 도급단가 인상,  그 외 단체협약 및 별도요구안 63개항 합의 등이다.
 
 
이번 현대차 임금인상안은 현대중공업의 타결수준을  웃도는 수준이다. 현대차노조는 지금까지 현대중공업의 임금수준을 기준으로 삼아왔다.
 
 

노사는 이날 10시부터 열린 단체교섭에서 그 동안 쟁점이 돼왔던 ‘주간연속2교대’ 등 12개 미합의 쟁점에 대해서도 최종 합의했다.
 
 
이번 임단협 최대의 쟁점 가운데 하나였던 ‘주간연속2교대제’는 노사공동위를 구성하여 근무시간, 생산성보전방안 등 세부적인 안에 대해 노사합의 후 2009년 1월1일부터 도입키로 했다.
 
 
주간연속2교대는 장시간 심야근로로부터 직원들의 건강권을 확보키 위한 것이며 기업체의 세계적 대세에 보조를 같이하는 제도이다.
 
 
또, 현대차 노사는 이번 임.단협에서 그 동안 생산공장의 효율적인 인력운용에 커다란 걸림돌이 돼 왔던 ‘배치전환의 제한’을 완화하는 보다 유연한 배치전환 기준을 새로 마련키로 했다.
 
 
임단협안 잠정합의로 현대차 노사는 지난 6월2일 상견례를 시작으로 3개월 여간 진행해온 협상을 모두 마무리하였고, 노조는 8월25일부터 벌여온 파업을 중단하고 9일부터 정상조업을 실시키로 했다.
 
 
현대차의 올 임단협은 10만원을 넘는 고액의 임금인상 요구와 함께 당기순이익의 30% 성과급 요구, 주간연속2교대 등 굵직굵직한 쟁점사항들이 많아 처음부터 상당한 진통을 예고됐었으나 11일 만에 임금과 단체협상안을 타결했다.
 
 
한편, 현대차는 8월25일부터 진행된 노조의 파업으로 8일까지 총 4만2천707대를 생산하지 못해 5천910억원의 매출손실을 입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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