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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지진으로 초토화됐던 닛산 후쿠시마 이와키공장, 지금은?

  • 기사입력 2012.03.27 07:37
  • 기자명 이상원

[오토데일리 이상원기자]지난해 발생한 동일본 대지진으로 가장 큰 피해를 입었던 닛산자동차의 후쿠시마 이와키공장.
 
일본 닛산자동차의 카를로스 곤사장이 동일본 대지진 재해로부터 1년이 경과한 지난 26일 후쿠시마현 소재 이와키공장을 다시 찾았다.
 
그는 대지진 직후 방사능 누출로 인한 피폭우려와 건물 붕괴의 위험을 무릎쓰고 공장을 직접 방문, 직원들을 격려하면서 전 세계 이목을 집중시켰었다.
 
곤사장은 이날 "이와키공장 복구는 그야말로 기적적이었다"고 직원들을 격려 한 뒤 "이와키 공장은 앞으로도 닛산의 가족의 일원으로 계속 남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곤사장은 이와키 공장 복구는 직원들의 혼신의 노력으로 예상했던 것보다 훨씬 짧은 시간에 완성할 수 있었다고 밝혔다.
 
인피니티브랜드용 대형 엔진을 생산중인 이와키 공장은 지난해 3월 동일본 대지진 당시 진원지에서 매우 가깝게 위치, 지진 당일과 그 후의 여진으로 공장 지반이 무려 15cm나 내려 앉았고 주조 용광로가 파괴됐으며 공장바닥이 갈라지거나 무게 100kg 이상의 엔진이 천정에서 떨어져 밑에 있는 설비를 부쉈고 열처리 공정도 화재가 발생하는 등 전 시설이 거의 초토화됐었다.

이 때문에 일본 전역의 공장들으로부터 생산설비 보전 전문요원 200여명이 투입, 복구작업을 진행해 왔으며 지난해 4월11일 발생한 대규모 여진으로, 80% 정도 끝났던 복구 작업을 처음부터 다시 하기도 하는 등 복구에 큰 어려움을 겪어왔다. 

닛산차는 지난해 5월 생산을 전면 재개한 뒤 30억엔을 들여 기초공사를 다시하면서 영구적인 대책을 추진해 왔으며 올 7월 공사를 완료할 예정이다
 
곤 사장은 이날 "이와키 공장은 시설 복구를 훌륭히 수행했을 뿐 만 아니라 품질과 가격 경쟁력도 높이는 등 눈부신 성과를 올리고 있다"며 2011년에는 지진의 영향에도 불구하고 30만대 생산을 달성했고 올해도 적어도 30만대 생산을 유지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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