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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미 FTA 발효, 수입차∙국산차 모두 가격 인하∙∙∙내수 영향은?

  • 기사입력 2012.03.15 15:04
  • 기자명 신승영
[오토데일리 신승영 기자] 올해 국내 자동차 시장이 침체된 가운데 한∙미 FTA가 발효됨에 따라 수입차 확대는 물론, 중∙대형 국산차 판매 증가도 기대되고 있다.
 
15일부터 한국과 미국 간 자유무역협정(FTA) 발효에 따라 미국에서 생산된 자동차 수입 관세율은 8%에서 4%로 떨어졌다. 부품의 경우 관세가 전면 철폐된다. 또한 국내 판매되는 2천cc급 이상 전 차량을 대상으로 개별소비세율이 10%에서 8%로 인하된다.
 
이에 대형차 중심의 미국 빅3가 최대 수혜자로 꼽히고 있다.
 
15일부터 FTA가 발효돼 국내에서 판매되는 2,000cc 이상 중대형차는 공장도가격의 10%였던 개별소비세율이 8%로 떨어졌고, 관세율 8%였던 수입차는 4%로 내려갔다. 부품의 경우 관세는 사라졌지만
 
포드코리아는 포드와 링컨 브랜드 2012년형 전 모델 가격을 최대 525만원까지 인하한다. 161가지 부품가격도 최대 35% 떨어진다.
 
GM코리아도 지난달 캐딜락 전 차종을 대상으로 최대 400만원까지 사전 인하를 단행했다.
 
크라이슬러 코리아도 그랜드 체로키∙랭글러 등 2012년형 연식 변경 모델 가격을 2~3%씩 인하했다. 단, 올해 최대 주력모델인 300C의 경우 캐나다에서 생산되기 때문에 관세 인하 해택은 없다.
 
그러나 수입차 업계에서는 한∙미 FTA 최대 수혜자로 일본차 업체들을 꼽았다. 일본차 업체 대부분 미국 내 현지 생산 공장을 보유하고 있으며, 생산 모델 역시 국내 수입되는 제품과 동일하다. 거기다 지속된 엔고로 인해 누적된 환손실도 상쇄할 수 있기 때문이다.
 
토요타의 경우 사전에 관세 인하분을 미리 반영한 가격으로 신형 모델을 선보였다. 지난해 출시한 시에나에 이어 올 1월 출시한 신형 캠리는 가솔린과 하이브리드 모델 각각 100만원, 300만원씩 인하했다.
 
뿐만 아니라 혼다 어코드가 미국산 모델로 올해 말 출시가 예정된 상황이며, 닛산 신형 알티마 역시 가격이 조정될 것으로 알려졌다.
 
이외 미국 내 공장을 둔 독일차 업체들도 가격을 떨어트린다. BMW는 X1을 제외한 X 라인업 가격이 일제히 떨어진다. X5의 경우 300만원 이상 인하된다. 메르세데스-벤츠는 ML 300 CDI 4메틱 블루이피션시 1개 차종 가격이 조정된다.
 
이외 한국닛산과 폭스바겐코리아 등 수입차 업체들과 현대∙기아차, 한국지엠 등 국산차 업체들은 2천cc 초과 차량에 대한 개소세 인하를 적용한 가격으로 판매가격을 낮췄다.
 
단순히 판매가격만 낮아진 것이 아니라 이에 따른 취득세 및 등록세, 공채 매입가 등에도 영향이 있는 만큼 소비자 혜택은 더욱 늘어난다. 거기다 차량 부품 관세 철폐에 따라 값비싼 수입차 보험료 조정도 예측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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