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에너지성은 지난 1일, 멕시코만 기슭의 석유관련 시설의 전면복구에 수 개월이 걸릴 것으로 예측되면서 일부 지역에서는 소비자들의 가솔린 매점매석으로 가격이 급등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에따라 부시 미국대통령은 같은 날, 미국 국민들에게 이례적으로 필요 이상의 가솔린을 사지 않도록 요청했다.
미국 언론보도에 따르면 조지아 등 미국 남부 일부 주에서는, 평균 가솔린가격이 허리케인 내습 직전보다도 1달러 이상 상승, 1갤런 3―4달러대인 가게가 나타나기 시작했다.
이들 지역에서는, 가솔린 구입불안 때문에 주유소에 가솔린을 구입하려는 사람들이 몰려들어 장사진을 이루고 있다.
전미 자동차협회가 1일 발표한 가솔린 평균 가격은 2.68달러지만 전문가들은 공급불안이 증폭되면서 전국적으로 3―4 달러로 폭등할 것으로 우려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