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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륜과 후륜에 따라 운전법이 다르다고?

  • 기사입력 2005.09.02 13:20
  • 기자명 변금주
우리는 흔히 자동차가 굴러 간다고 한다. 자동차가 굴러가는 방식, 즉 구동방식은 전륜구동과 후륜구동으로 나눠진다.


그렇다면 전륜구동과 후륜구동의 차이점은 무엇이고, 여기에 따른 운전법은 어떻게 달라지는지 알아보자.


최근에 차를 구입한 한 운전자가 평소에 다니던 출근길 커브에서 평소처럼  핸들을 돌렸는데 이상하게도 차가  바깥쪽으로 돌진해 잘못하면 큰 사고를 낼 뻔한 일이 있었다.


물론 차에는 아무런 이상도 없었는데, 나중에 알고 보니 원인은 구동방식에 있었다고 한다. 전에 타던 차는 후륜이었고 새로 구입한 차는 전륜이었기 때문입니다.


자동차 운전자라면 잘 알겠지만 자동차는 전륜과 후륜 그리고 4륜으로 나뉘는데 그 특징에 따라 운전법이 모두 다르다. 그렇다면 이 구동방식에 따른 올바른 운전법은 무엇인가?


기본적으로 생각하면 전륜구동은 앞바퀴가, 후륜구동은 뒷바퀴가 구동하는데 우리나라 대부분의 자동차는 전륜구동이다.


전륜의 특징은 우선 실내공간이 넓고 엔진을 비롯한 각종 장치들이 앞쪽에 있어 접지력이 좋을 뿐 아니라 출발 가속력이 탁월한 것이 특징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반대로 후륜구동은 동력을 뒷바퀴까지 전달해야 하기 때문에 동력손실이 전륜구동보다는 많고, 회전반경이 짧은 대신 승차감과 가속력이 뛰어나다. 그래서 벤츠나 BMW같은 차들은 후륜구동방식을 택하고 있다.


반면에 후륜 구동은 눈이나 빗길 미끄럼에 취약하다는 단점이 있다.


전륜과 후륜구동의 운전방식에는 많은 차이가 있는데, 그중에서도 가장 큰 주의가 요하는 것이 바로 코너와 고속 주행 시 브레이크 작동이라고 할 수 있다.


전륜은 특성상 코너를 돌 때 언더스티어라고해서  앞 타이어가  바깥쪽으로 튀어 나가려는 성질을 나타낸다. 타이어가 구동과 방향을 동시에 잡는 관계로  타이어가 노면에 100% 밀착된 듯이 보이지만 실제는 약간씩 미끄러지고 있는 것인데, 이는 속도가 빨라지는 만큼 미끌어지는 정도 많아진다.


따라서 전륜 차들이 70Km이상의 속도로 코너를 돌때는 패스 인 슬로우 아웃이라고 해서 코너에 진입시 빠르게 진입을 했을지라도 코너를 돌때는 천천히 돌아야 하는 것이다.

 

즉 다시 말해  브레이크를 약간 사용해 속도를 줄이는 한편, 핸들을 후륜 차 보다는 조금 더 돌려야안전하게 코너링을 할 수 있게 되는 것이다.


만약 그렇지 않고 고속으로 빠져나갈시 자칫하면 코너 밖으로 밀려나가 대형 사고를 낼 수 있다.


또 후륜 구동의 경우에는 오더스티어라고 해서 전륜과는 반대로 안쪽으로 파고들려고 하는 특성이 있다. 따라서 후륜의 경우에는 코너를 돌때는 전륜과 반대로 슬로우 인 패스 아웃형태로 운전을 해야 안전하다.


즉 다시 말해 코너를 진입하기 전에 충분히 속도를 죽인 후 코너에 진입하면서 속도를 높이면서 코너를 빠져 나가야 보다 안전한 운전이 된다.


만약 초보 운전자라면 전륜과 후륜에 따른 운전법 보다는 속도를 줄여서 천천히 코너를 벗어나는 것이 가장 안전한 방법이기도 하다.


다만 운전 경력이 3년 이상 되는 운전자라면 아무래도 코너를 돌 때 가속력을 높이는 경우가 종종 있으니 이때 전륜과 후륜의 특성을  최대한 이용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것.


그밖에도 후륜은 전륜에 비해서 회전 반경이 작다고 할 수 있기 때문에, U턴을 할 때나 좌회전을 할 때에는 전륜과 후륜차들의 회전반경이 다르니 옆 차와의 공간을 항상유념해야 한다.


지금 자신이 타고 있는 차가 어떤 차인지 어떤 특성을 가지고 있는 차인지를 정확히 아는 것이 안전운전에 첫걸음이라고 할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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