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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름 값도 비싼데 에어컨을 켤까 끌까?

  • 기사입력 2005.09.02 13:12
  • 기자명 이형석

 

요즘처럼 기름 값이 비쌀 때 한 방울의 기름이라도 아끼겠다는 생각에 창문을 열고 다니는 운전자 들이 많이 눈에 뜨인다. 과연 문을 열고 다니는 것이 더 경제적일까 아님 문을 닫고 에어컨을 켜고 다니는 것이 더 기름이 적게 들까?


결론부터 말한다면 50km/h를 기준으로 속도를 높이는 상태라면 문들 닫고 에어컨을 켜고 다는 것이 더 경제적이고 40km/h 이하의 속도로 달리는 경우라면 문을 열고 다니는 것이 더 경제적이다.


왜 그럴까?

이유는 간단하다 바로 공기저항 때문이다. 일반적으로 공기저항은 속도에 따라서 다소 차이가 있지만 속도가 높으면 높을수록 공기저항이 크다. 물론 공기 저항 값 역시 차에 따라서 저항 값이 달라지는데 일반 세단의 경우 속도를 높인 상태에서 문을 열게 되면 보통은 4-50정도의 저항 값이 증가하게 되고 이 수치는 차의 속도나 디자인에 따라서 그 정도의 차이는 더 날 수도 덜 날 수도 있다.


이에 반해 에어컨을 켰을 때는 기름 값에 약 2-30%정도가 더 소요가 된다. 에어컨을 사용하게 되면 히터와 달리 에어컨을 돌리는 동력이 더 필요로 하는데 그 동력의 소모는 차의 크기에 따라서, 에어컨종류에 따라서 다소의 차이는 있지만 대략 2-30%정도 더 많은 동력을 원하게 된다.

따라서 문을 열고 다니는 것에 의해 발행하는 저항 값이 4-50%이고  에어컨을 켜는 것으로 인해 발생하는 저항 값이 2-30%이라면 에어컨을 켜는 것이 더 경제적이라는 것이라는 결론이 난다.


결과적으로 정말 기름 값을 아끼겠다는 생각이 있다면 속도를 40km/h로 낮추고 문을 열고 다니는 것이 가장 좋다.


만약  도심에서 속도를 4-50km/h 이상을 달리게 된다면 공기저항이 더 커지므로 문을 닫고 에어컨을 켜는 것이 문을 열고 다니는 것보다 10-20% 정도 기름을 더 절약할 수 있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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