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단영역

본문영역

프랑크푸르트 모터쇼 1탄 - 유럽 자동차 메이커

  • 기사입력 2005.08.31 16:19
  • 기자명 변금주


프랑크푸르트 모터쇼 1탄 - 유럽 자동차 메이커 


제61회 프랑크푸르트 모터쇼가 내달 12일부터 프랑크푸르트 메세에서 열린다.


파리, 도쿄모터쇼와 함께 3대 모터쇼로 꼽히는 이번 프랑크푸르트 모터쇼에는 볼 수 있는 세계자동차들을 대륙별로 나눠서 살펴보도록 하자.


먼저 이번에는 유럽 자동차 메이커들의 신차와 컨셉카를 살펴보자.


▷ 독일의 메르세데스-벤츠는 뉴S클래스와 마이바흐의 스페셜 '마이바흐57S'를 선보인다.

 

뉴S클래스는 1998년 이후 48만5천대가 판매된 세계고급차 시장의 선두를 지켜온 차량 S클래스가 풀체인지되어 돌아온 것.

 

 

 

구형들에 비해 ‘브레이크 어시스트 플러스’, 레이더 및 인프라 레드를 적용한 ‘차 충돌방지 시스템’ 등 혁신적인 기술이 많이 도입된 게 이번 뉴S클래스의 특징이다. 이 밖에 최신형 프리-세이프 에어백이 달렸으며 레이더로 제어되는 파킹 센서가 적용됐다.  

특히 새로운 안전장치와 각종 편의장치로 무장되었다는 평가가 많이 언급되고 있다. 디자인은 스포티한 특성을 많이 배제하고 더욱더 인상적으로 변했다는 평이다.

디자인의 가장 큰 특징은 바디가 좀 더 단순해졌으며 고유의 전통을 강조했다는 점이다. 휠 아치 라인은 대담하고 강한 인상을 풍기며 앞부분은 헤드램프와 넓은 4개의 그릴로 날렵함을 살렸다. 


뒷부분은 뉴 M클래스보다 마이바흐의 주요 라인을 많이 닮아 있다. 인테리어는 2개의 디스플레이 스크린이 각종 차 정보를 알려주는 한편 편의장치를 제어하도록 되어있으며, 기어 옆에는 BMW i-드라이브와 비슷한 장치가 있는데 이는 센터 스크린과 연동돼 주요 기능을 사용할 수 있다. 


엔진은 S350이 V6 272마력, S500은 새로운 V8 380마력, S320 CDI 역시 새로운 V6 231마력 디젤, S600은 V12 517마력이 각각 장착된다. 기본 변속기로는 벤츠의 자랑인 7단 자동변속기 7G-트로닉이 채택됐다.  


마이바흐57S는 프런트 그릴이나 휠, 머플러 디자인 등의 변경은 있지만, 가장 주목받는 것은 엔진.


우아한 기품이 이 프리미엄 살롱은, 6리터 V12 DOHC 트윈 터보 엔진을 얻어 612마력, 1000kgm/2000~4000 rpm의 가공할 토크를 발휘하며, 0-100km/h가속은 단 5초. 이 세그먼트(segment) 최고속도의 럭셔리세단이다.


0-100km/h 가속성능은 단 5초. 올해의 프랑크푸르트쇼에는 75년 전 생산되었던 마이바흐 제펠린(Zeppelin) 두 대와 Exelero Sports Coupe도 전시한다.


메르세데스-벤츠와 함께 독일 자동차의 양대산맥이라 불리는 BMW는 뉴3시리즈 투어링을 선보인다.


▷ BMW 뉴3시리즈 투어링은 우아함과 다이나믹함을 동시에 추구한 세단 스타일을 그대로 이어받고 왜건만의 장점인 실용성을 극대화했다.

325i 세단과 동일한 신형 직렬 6기통 엔진과 6단 MT를 기본사양으로 적용하고 6단 AT는 옵션으로 제공한다. 

구형보다 길이(+1.65"), 너비(+3.07"), 높이(+0.35")가 확대되었으며 늘어난 휠 베이스(+1.38")를 바탕으로 보다 넉넉한 실내공간을 제공한다.

북미시장의 고객 요구를 수용, 4륜구동(xDrive) 시스템을 갖춘 325xi 모델을 먼저 시판하고2006년 중에 후륜구동 모델을 추가로 투입할 예정.


▷ 아우디가 최초로 출시하는 SUV 아우디Q7.

아우디 Q7은 스포티함과 최첨단 기술, 다목적 차량의 특성과 프리미엄 자동차의 고급스러움 등을 모두 갖춘 차량으로 평가.

윈도우 부분과 조화를 이루는 넓은 루프라인과 높은 바디라인은 아우디의 역동성을 그대로 반영, 전면에서 후면으로 이어지는 라인은 쿠페와 같은 실루엣으로 처리했다.

 

측면부는 아우디 차량의 특징적인 숄더라인과 다이나믹한 면모를 보여준다. 전장은 5,086mm, 휠베이스는 3,002mm (전폭:1,983mm / 전고:1,737mm)로 실내 공간과 적재 공간 모두 타사의 SUV모델보다 넓다.

3열식으로 배치된 뒷좌석에는 최대 7명까지 탑승가능하며, 필요에 따라 맨 뒷좌석을 움직이지 않고 접기만 해도 최대 2,035L의 짐을 실을 수 있다. 뿐만 아니라 적재 공간의 턱(sill)은 무거운 물건을 실을 경우 높낮이를 조절할 수 있어 더욱더 편리하다.


아우디 Q7은 350마력, 최대토크 44.9kgm의 4,200cc V8 FSI 휘발유 엔진과 233마력, 최대토크 50.9kgm의 3.0 TDI 디젤엔진 등 2종류의 엔진이 각각 탑재돼 출시되며, 국내에는 내년쯤 볼 수 있을 것으로 짐작된다.


▷ 폴크스바겐은 이오스, 골프 R32, 뉴골프 GT, 새로운 버전의 투란, 파사트 등

폴크스바겐은 2004년 제네바 모터쇼에 컨셉 C를 출품한 이후 오픈카 모델로 이오스(EOS)를 개발했다. 그리스 신화의 여신이름을 따서 새벽(여명)이란 이름의 이오스는 엔진(115 PS에서 250 PS)이나 런닝 기어는 파서트 제품을 사용하고 있다.


일명 ‘로켓’이란 별명을 갖고 있는 골프 R32는 5세대 골프를 기본으로 제작되었으며, 프랑크푸르트 모터쇼 이후 미국 및 유럽지역에 판매될 예정. 


V6 3.2ℓ 250마력 엔진과 6단 수동변속기를 기본 장착해 제로백이 6.2초의 성능을 보인다. 알루미늄 그릴과 보디 컬러 일체형 범퍼, 커다란 스포일러, 20스포크, 18인치 휠 등으로 다이내믹한 드라이빙 성능을 강조하고 있다. 또 높이는 일반 승용차보다 1인치 정도낮다. 이 밖에 스포츠 시트와 알루미늄 페달, 가죽으로 트림된 스포츠 스티어링 휠, R32 전용 기어 봉 등을 갖췄다. 

구형 R32는 미국시장에서 연간 5,000대 정도 판매됐으나 신형은 이 보다 반응이 더 좋을 것으로 기대된다.


뉴 골프 GT는 신형 2.0FSI 엔진을 장착, 출력이 기존 115마력에서 150마력으로 크게 향상됐다.


알찬 실속의 소형 미니밴 투란의 새로운 버전도 선보인다.


투란은 중형급 샤란과 대형급 멀티밴 사이에 자리하는 소형 미니밴으로, 비슷한 크기의 골프 바리안트보다 실내공간이 넓다. 유럽 시장에서 오펠 자피라, 르노 세닉 등과 경쟁하는 투란은 골프를 베이스로 한 미니밴이다.


골프를 바탕으로 한 만큼 실내는 골프 분위기가 많이 난다.

2열 시트는 여러 형태로 위치를 바꿀 수 있고, 3열 시트는 무게가 16kg에 불과해 성인 혼자서 간편하게 움직이거나 떼어낼 수 있으며 사용하지 않을 때 접어서 바닥에 수납할 수 있다. 실내 곳곳에는 40여 개의 사물함이 마련되어 있다.

1.6X FSI 115마력 휘발유 엔진과 커먼레일 디젤 1.9X TDI 100마력, 2.0X TDI 136마력 등 모두 3가지를 마련했다. 기어는 수동 6단과 자동 6단 팁트로닉, 패들식 DSG(Direct-Shift Gearbox) 등 3종류다.


파사트는 지구 전체를 에워싸고 부는 무역풍의 이름에서 유래. 곡선미를 살린 에어로다이내믹한 스타일과, 더욱 편안해지고 인체공학적으로 디자인된 실내 인테리어로 운전의 즐거움을 더해줬다.


상시 4륜 구동 모델로 주행 상황에 따라 엔진의 구동력을 전후 바퀴로 자동 분배해주기 때문에 강력한 파워를 느낄 수 있는 모델이다.


▷ 포르쉐는 카이맨S, 뉴911카레라 쿠페/카브리올레

포르쉐는 차세대 스포츠가 카이맨S와 뉴911카레라를 선보인다.


경량차체와 탁월한 엔진성능을 보유하며 엔진크기에 따라 뉴911카레라 카브리올레와 뉴 911카레라 S 카브리올레 두 모델이 나누어진다.


7년만에 새로 출시된 6세대 모델로 전통적인 라인을 간직하고 있지만, 디자인과 성능은 완전히 달라진 스포츠 쿠페로 재탄생했다.


6기통 복서(Boxer)엔진은 후방에 장착돼 접지력을 높이며 안정감 있는 드라이빙을 가능케 한다.


3.6ℓ엔진 출력은 325마력, 제로백은 5.5초, 최고속도는 280㎞/h에 달한다. 컴포트 서스펜션과 스포츠 서스펜션을 조절할 수 있는 액티브 서스펜션 매니지먼트(PASM) 시스템 및 이전 모델보다 더 자연스럽게 반응하는 고성능 브레이크 시스템 등 첨단 기술들이 적용돼 있다.  


▷ 푸조는 푸조407쿠페, 소형차 107, 도시형차량 1007

푸조 407쿠페는 전문가들 사이에서 “푸조의 모델 가운데 가장 아름답다”고 극찬받는 모델. 2004년 407 실루엣(Silhouette)이라는 컨셉 모델을 선보여 반응을 살핀 후 양산 모델로 이어졌다.

407 세단의 흐름을 그대로 이어 받았으며, 프론트 범퍼의 커다란 에어 인렛도 세단과 유사하지만 크롬테두리와 가로 핀(Fin)이 더해져 스포티한 인상이다.

엔진은 2.2ℓ 16밸브 160마력 및 V6 3.0ℓ 24밸브 160마력 가솔린과 V6 2.7ℓ 24밸브 205마력 디젤 등 3종을 얹는다. 6단 기어 박스가 수동 또는 자동으로 제공되며 서스펜션은 앞이 더블 위시본, 뒤는 인테그랄 멀티-암을 적용해 뛰어난 접지력과 성능을 자랑한다. 안전에도신경써 ABS, ESP, 트랙션 컨트롤, 긴급 브레이크 보조장치, 7개의 에어백 등을 장착했다. 


소형차 107은 PSA푸조 시트로엥과 토요타가 3년 동안 합작으로 설계, 개발, 생산한 세 개의 새로운 소형 승용차. 두 회사는 푸조 107을 비롯해 토요타 아이고(Aygo), 시트로엥 C1 등 세 개의 4인승 모델을 발표했다.


세 개의 모델은 구조부품을 비롯해 많은 부분에서 공유하지만 보디 스타일은 각기 달라 푸조와 시트로엥, 토요타의 특징적인 스타일링을 하고 있다.

차의 크기는 전장이 3,400mm, 전폭 1,600mm, 전고 1,400mm. 파워 트레인은 1.0리터 가솔린과 1.4리터 디젤엔진을 탑재, 도심 주행형 모델이라 할 수 있다.


푸조 새로운 네이밍(네자리)의 첫번째 수혜자가 되는 1007은 시트로엥의 C2와 동일한 플랫폼을 사용.

전체 3.73m 길이에 톨보이 스타일의 바디는 상대적으로 넓은 실내공간을 제공, 커다란 글라스 루프를 적용해 개방감을 주었다.

헤드램프에서 이어진 허리 라인은 테일램프까지 자연스럽게 이어지고 대칭형 디자인이 안정감있는 사이드뷰를 만들어 낸다.

보통 소형차에서는 찾아볼 수 없는 사이드의 레일은 1007의 가장 큰 특징이라고 할 수 있는 전동식 슬라이딩 도어를 위한 것이다.

407을 상기시키는 실내 디자인은 젊은 감각으로 다양하게 꾸밀 수 있다. 완전 독립식 4시트와 총 12가지의 트림 킷(kit)으로 고객이 원하는 실내를 만들어주며, 총 7개의 에어백을 준비해 안전에 충실을 기했다.

푸조가 1007을 위해 준비한 엔진은 가솔린 2종과 디젤 1종으로 각각 1.4(75 bhp), 1.6(110 bhp),1.4HDi(70 bhp)로 도심주행에 무게를 두고 개발되었다.

가솔린 모델의 경우, 매뉴얼 모드를 겸비한 '2-Tronic' 시퀀셜 트랜스미션을 세팅해 편리함을 더했고 디젤 모델과 가솔린 저가형 모델에는 5단 MT가 기본이다.

▷ 볼보는 4인승 하드톱 컨버터블 뉴 볼보 C70

이번에 새롭게 선보일 C70은 기존의 소프트 탑을 버리고 3등분으로 접히는 하드탑을 채용했다는 점이 가장 큰 특징.

기존 C70과 차체사이즈는 동일하며 도어 부분에 커튼형 에어백(IC)을 장착해 옆면 충격으로부터 승객을 보호 하는 기능을 강화했다.

차량의 안전성뿐만 아니라 차체 비틀림을 방지하게 위해 바디 강성을 기존 보델보다10~15% 향상 시켜 보다 안정적이고 쉽게 차량을 컨트롤 할 수 있게 되었다.
뉴 C70의 엔진 라인업은 고성능 터보 모델인 직렬 5기통 2.5리터 T5 모델(최대 출력 220마력, 최대 토크 32.6kg·m)과 170마력과 140마력의 2.4리터 가솔린 엔진으로 구성되며2006년 중에 2.4리터 180 마력의 디젤엔진을 선보인다.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