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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MW 320i 차체 커졌다 엔진 세졌다

  • 기사입력 2005.06.07 14:04
  • 기자명 임재범

 

김기덕 김성수 차은택 등 영화감독 세 사람이 다이나믹(Dynamic), 혁신(Innovative), 미학(Aesthetic)을 주제로 인터넷 단편 영화를 만들어 주목을 끌었던 BMW 5세대 3시리즈가 7년만에 완전히 모델을 바꿨다. 최근 국내에 소개된 320i, 325i, 330i가 바로 새 모델이다.

시승한 BMW 320i 모델은 강력한 밸브트로닉 4기통 엔진이 장착돼 6,200rpm에서 150마력, 3,600rpm에서 최대토크 200Nm를 자랑하고, 출발후 100km/h에 걸리는 시간이 9.2초, 최고속도는 220km/h이다.

뉴 3시리즈에는 전 모델에 6단 변속기가 달렸고, 최고 기어와 최저 기어 사이에 기어 폭이 22% 넓어진 반면 기어 간의 간격은 예전보다 좁아져 역동적인 주행과 연료 효율성을 높였다고 BMW그룹코리아측은 설명한다.

BMW 320i를 보는 순간 기존 모델에 비해 덩치가 커졌음을 느낄 수 있다. 전장, 전폭, 전고가 49mm, 78mm, 10mm 정도 커졌고, 휠베이스는 2,725mm에서 2,760mm로 35mm가 길어졌다. 뒷좌석 승차 공간도 19mm 정도 더 넉넉해졌다.

운전석에 앉으면 BMW 특유의 투 아이(Two-eye) 계기판이 한눈에 들어온다 기존의 BMW 7시리즈에나 적용되었던 엔진 스타트/스톱 버튼을 가볍게 누르자 낮게 깔리는 배기음을 내며 시동이 걸린다.

시내의 불규칙한 노면 요철은 그대로 엉덩이 부분에 전달돼 레이싱 머신 수준이다. 이는 이미지를 좀 더 강렬하게 하고자 하는 의도에서 세팅된 것으로 보인다.

고속주행에서 스로틀을 100%로 올리자 바리톤음이 깔리면서 6,400rpm을 치고 내려온다. 시속 45km/h에서 2단, 80km/h에서 3단 128km/h에서 4단, 176km/h에서 5단으로 끝없이 올라간다. 시속 100km/h에서 2,200rpm, 시속 200km/h에서도 5,600rpm영역을 가리키며 더욱 오른발을 자극한다.

BMW의 핵심 모델이라고 할 수 있는 3시리즈는 앞으로 스포츠세단으로서 입지를 구축하며 운전자들에게 가깝게 다가갈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가격은 320i, 325i, 330i이 각각 4,390만원, 5,940만원, 7,320만원.

출처- 스포츠한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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