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닛산차, 20% 경량화된 고장력 강판 개발

  • 기사입력 2011.12.19 07:57
  • 기자명 이상원

닛산자동차가 지난 17일, 신일본 제철과 고베제강소와 공동으로 각각 차체 경량화를 위한 고장력 강판 강화 하이텐 개발에 성공했다고 발표했다.
 
이 강판은 내성압력이 1.2기가 파스칼로 지금까지 차체 지붕 보강재 등에 사용되는 최고 강도의 강판보다 20%  가량 향상됐으며 동시에 가공 용이성까지 확보한 것이 특징이다.
 
이 강판을 사용할 경우,15kg 가량 경량화할 수가 있기 때문에 연비도 대폭 향상. 보다 환경 친화적인 자동차 개발이 가능해진다.
 
닛산차는 오는 2013년부터 이 강판을 세계 주요 공장에 도입할 예정이다. 
 
하이텐은 일반 강판보다 강도가 높아 측면충돌에 대비, 차체 측면의 기둥과 지붕에 사용될 예정이다.
 
닛산차는 지난 1999년부터 하이텐 사용을 시작, 2002년 내성 압력 780메가  파스칼의 강판을 소형차 마치에, 2004년에는 980 메가 파스칼의 강판을 티다에 사용해 오고 있다.  
 
하이텐은 그러나 강도가 높은 대신 구부리거나 용접 등의 가공작업이 어려운 단점이 있었다. 때문에 지금까지는 1.2기가 파스칼 하이범퍼 등 복잡한 가공이 필요없는 부분에만 사용돼 왔다.
 
하지만 이번에 닛산차가 개발한 하이텐은 내성압력을 유지하면서도 가공의 용이성을 2배 가량 향상시켜 높은 성형성을 실현했다.  
 
닛산차는 처음부터 높은 강도를 유지하면서 가공과 용접의 용이성 확보를 위해 제철회사와 수백 차례에 걸쳐 시험을 반복했다.
 
연비향상을 위한 차체 경량화는 최근 세계 자동차업계에 큰 이슈로 떠오르고 있다. 이를 충족시킬 수 있는 새로운 소재로 주목 받고있는 것이 바로 탄소섬유다.
 
독일 BMW가 최근 폐막된 도쿄모터쇼에 출품한 전기차 i3는 차체의 대부분을 탄소섬유로 제작했으며, 여기에는 도레이 등 일본 섬유업체들이 참여했다.  
 
닛산차도 현재 고급 스포츠카의 프로펠러 샤프트 등 일부 부품에 탄소섬유를 사용하고 있지만, 양산 차량 도입에는 시도하지 못하고 있다.
 
닛산차는 이번에 개발한 하이텐을 기존 용접설비에서도 사용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며, 2015년에는 차체 중량을 15% 가량 경량화시키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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