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단영역

본문영역

신형 아반떼보다 비싼 1984년산 포니 중고차 매물로 등장 화제

  • 기사입력 2011.06.30 11:23
  • 기자명 이상원

포니, 1세대 쏘나타 등 이제는 도로에서 쉽게 찾아볼 수 없는 추억 속의 올드카들이 중고차 사이트에 등록돼 화제다.
 
국내 첫 고유모델 승용차로 1984년 국내에서 유일하게 생산된 차종 ‘포니’가 현재에도 노익장을 과시하며 중고차 시장에 모습을 보이고 있다.
 
중고차 전문기업 SK엔카에 따르면 현재 홈페이지에 등록된 포니 세단은 총 2대로 이 중에는 준중형 신차 값에 달하는 가격으로 올라온 차량도 있다.
 
27년이 지난 포니2의 가격은 1,900만원으로 이는 아반떼MD(디럭스 기준 1,490만원)의 신차 값보다 비싼 값이다.
 
연식에 비해 주행거리가 짧고 차량 성능 또한 건재한 이 포니는 시간이 흐를수록 프리미엄이 붙어 값어치가 올라가는 보물단지 역할을 하고 있는 것이다.
 
SK엔카 영업총괄본부 최현석 이사는 “남들과는 다른 차별성, 눈에 띌 수 있는 희소성을 갈구하는 소비자들이 늘어나면서 올드카에 대한 관심이 증가하고 있다.”며 “국내보다 올드카의 대접이 후한 해외에서는 이미 수 억 원을 훌쩍 넘는 올드카들이 경매를 통해 거래되고 있다”고 말했다.
 
실제로 2010년 미국 캘리포니아주 소재의 한 경매에서는 75년 된 1936년식 부가티 타입 57C 애틀랜틱이 약 481억원에 거래되는 등 올드카는 희소성뿐만 아니라 역사가 깃든 유물과도 같아 점차 프리미엄이 붙고 있다.
 
또, SK엔카 홈페이지에는 1985년 1세대를 시작으로 26년째 국민차로 자리매김하고 있는 쏘나타도 눈에 띈다.
 
25년된 1986년식 쏘나타의 가격은 1천만원대로 향수를 불러일으킬만한 고전적인 디자인을 그대로 간직한 모습이다.
 
국산차 뿐만 아니라 수입 올드카의 모습도 찾아볼 수 있다. 30년 가까이 된 폭스바겐 비틀은 유럽 영화에서나 만날 법한 독특한 디자인으로 현재 2천만원에 등록돼 있으며 20년 된 닛산 휘가로도 역시 2천만원대이다.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