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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오디오의 실체를 밝힌다.

  • 기사입력 2005.08.16 17:14
  • 기자명 이형석
자동차를 이용하다 보면 운전자든 혹은 동승자든 가장 많이 이용하는 것 중에 하나가 바로 카오디오일 것이다.


특히 장시간 운전시 카오디오 없이는 상상만해도 끔찍하다는 운전자도 많을 것이다.


하지만 자동차의 안전운전에 있어 카오디오는 브레이크나 드라이빙 테크닉 만큼이나 안전운전에 중요한 역할을 한다.


왜냐면 카오디오의 역할이 과거 라디오나 카세트 테잎을 듣는 것에 불과했다면 최근에는 안전운전에 직결되는 부분까지 많이 발전한 것도 하나의 원인이겠지만 그보다 더 중요한 것은 카오디오의 소리가 어느 방향에서 나오느냐 또 그 소리의 정도에 따라 운전자의 운동신경을 자극해 판단능력을 급격히 떨어뜨려 사고로 직결될 수 있기 때문이다.


그럼 어떠한 점이 위험하다는 것인가?


우선 가장 문제가 되는 것 중 하나가 카오디오의 소리 방향이다.

운전자나 사용자에 따라서 소리의 방향을 앞에서만 나오게 하거나, 뒤에서만 소리 나도록 조정해 놓은 사람도 있고 또 가운데로 소리가 모이도록 하는 등 다양한데, 카오디오에서 가장 이상적인 소리는 중간에 소리가 모이도록 인스톨하는 것이다.


물론 여의치 않다면 앞쪽에서 소리가 나도록 조정해야 한다.


그러나 많은 운전자들이 대화에 방해가 된다는 이유로 소리를 뒤에서 나오도록 조종해 놓는데 이때가 매우 위험한 때라고 할 수 있다.


왜냐면 인간의 신체구조상 앞에서 나오는 소리를  가장 잘 듣게 되어있다.


예를 들어 눈을 감고 한쪽 발을 들고 있으면 균형감각을 잃어 넘어지듯이 뒤쪽에서 나는 소리를 장시간 듣고 있으면 균형감각을 유지시켜주는 귀의 세반 고리관을 자극해 균형감각을 잃게 된다. 그렇게 되면 운전하다 서서히 균형감각과 판단력을 잃게 돼 매우 위험하게 되는 것이다.


아울러 밀폐된 차 안에서 소리를 크게 틀 경우 두가지 면에서 특히 위험하다.


첫째는 사람의 귀는 생각만큼 강하지가 못해 소리크기가 100 데시벨 이상이면 균형감각을 마비시키고, 120 데시벨 정도 되면 귀에 통증을 느끼게 되는데, 그러면서 작은 소리를 듣지 못하는 현상이 일어나게 된다.


또  카오디오 소리를 크게 틀고 운전을 하게 되면 교통상황을 인식하지 못하게 된다.

차들의 크락션이나 운전하면서 들어야 되는 RPM같은 소리를 들으면서 운전해야 보다 안전할 수 있는데 카오디오의 소리가 크면 이런 소리를 전혀 들을 수 없게 됨에 따라 그만큼 더 위험해진다고 보면 된다.


자동차에서 문화생활을 즐기는 것처럼 좋은 일은 없다. 카오디오도 이 문화의 하나라고 할 수 있는데, 하지만 이 카오디오 문화가 지나쳐 운전을 방해되어서는 안된다.


운전자들은 카오디오의 이러한 점들에 유의해 보다 안전하고 즐거운 자동차음악을 즐길것을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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