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젠트라, 베르나. 프라이드 상대될까.

  • 기사입력 2005.08.08 17:03
  • 기자명 이상원

 

GM대우자동차가 오는 9월 1500cc급 소형세단 젠트라로 국내 소형승용차시장에서 승부수를 띄운다.


젠트라는 기존 칼로스 후속모델이라기보다는 소형차급의 새로운 그레이드로 개발된 차종이다.  젠트라에 탑재되는 엔진은 칼로스에 탑재됐던 1500cc급 SOHC E-TEC엔진을 개량한 것이다.


때문에 GM대우차는 칼로스 12.모델은 생산을 계속하고 젠트라와 라인업 중복이 되는 칼로스 1.5 4도어모델은 단종 할 예정이다.


젠트라에 탑재되는 1.5 SOHC엔진은 튠업을 통해 성능이 약간 업그레이드됐으나 여전히 최대출력이 90마력 수준에 머무르고 있다.


반면, 신형 프라이드에 탑재된 CVVT엔진은 1.6모델의 최대출력이 112마력, 최대토크가 14.8㎏ㆍm. 연비가 수동변속기 기준 리터당 14.7㎞(자동변속기13.0㎞)이다.


1.4 모델도 DOHC 엔진이 장착돼 최고출력이 95마력, 연비가 리터당 13.1~15.4㎞이다.


1.5리터 VGT 엔진을 장착한 디젤 모델은 수동변속기의 경우 연비가 리터당 20.5㎞, 자동변속기가 16.9㎞에 달한다. 젠트라의 또 다른 경쟁상대인 신형 베르나 역시 프라이드와 같은 엔진이 탑재돼 프라이드와 비슷한 수준의 성능을 갖췄다.


객관적인 수치상으로는 젠트라가 프라이드와 신형 베르나보다 다소 열세에 있다.


이같은 열세를 극복하기 위한 전략이 바로 소형세단의 고급화다. 젠트라는 전장이 동급 차종 중 가장 길며 실내에 고급스런 마감재를 사용, 실내고급성에서 프라이드, 베르나와 차별화시켜나갈 계획이다.


실내컬러를 블랙과 베이지의 투톤 인테리어 컬러를 적용했고 특히 럭셔리한 분위기가 들도록 특별히 배려했다.


젠트라의 시판가격대는 프라이드의 가장 인기있는 모델인 LX의 1100만원(자동변속기) 수준에 맞춰질 가능성이 높다.


GM대우차는 젠트라를 국내시장에 월 1천500대 판매를 목표로 세워놓고 있지만 현재 프라이드가 소형차시장에서 인기를 지속하고 있고 현대차가 비슷한 시기에 신형베르나를 투입할 예정이어서 이같은 목표달성이 쉽지만은 않을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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