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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휴가 떠나기 전 마지막 점검

  • 기사입력 2005.07.26 15:11
  • 기자명 이형석



본격적인 여름휴가철이다.
이번 여름휴가를 떠나는 휴가객들 중 80%가 차를 이용해 휴가지로 떠난다는 보도가 있었다. 그렇다면 휴가지로 떠나기에 앞서 차를 어떻게 정비해야하며,  어떻게 하면 알뜰하게 정비를 할 수 있는지 알아보도록 하자.


엔진과열을 막는 냉각수

우선 가장 먼저 생각할 수  있는 것이 바로 냉각수다. 많은 사람들이 이 냉각수를 살피지 않아 엔진 과열로 인해 차의 엔진을 수리해야하는 일을 많이 겪고 있는 것이 사실이다.


사실 냉각수라는 것이 수돗물을 부족한 만큼만 부어주어도 문제는 미연에 방지 할 수 있기 때문에 휴가를 떠나기 앞서 반듯이 냉각수가 충분히 있는지 여부를 꼭 확인해야한다.


냉각수를 보충할 때 한 가지 주의해야할 점이 있는데, 그것은 냉각수를 보충하는데 있어서 생수를 사용하거나 우물 물 같은 물을 사용하면 안 된다는 점이다. 그 이유는 수돗물에는 미생물들이 없지만 생수나 일반 냇물에는 미생물들이 살아 있어 나중에 라지에이터에 이끼가 번식해 라지에이터를 못쓰게 되는 경우가 종종 발생하기 때문이다. 그렇기 때문에 반드이 냉각수를 보충할 때는 수돗물을 사용해야 하는 것이다.


에어컨 가스를 주입하라.

찌는 듯한 더위에 에어컨 말썽은 휴가철에 찾아오는 반갑지 않는 손님이다.


올해 처음 에어컨을 켜보고는, 작년까지는 에어컨을 켜면 시원했는데 금년에는 별로 시원하지 않다고 느끼는 운전자들이 많은데 이는 에어컨에 가스가 부족해서 나타나는 현상이다.


자동차 정비소에서  3-4 만원정도면 충분히 보충할 수 있기 때문에 에어컨이 잘 나오지 않는다고 에어컨을 더 강하게 틀 것이 아니고 가스를 보충하는 것이 연료를 절약하는 방법이다.


만약 좀 경제적으로 에어컨을 정비하고 싶다면 각 메이커에서 여름휴가 기간 동안 무료로 점검을 해주는 무료행사에 참여하는 것도 하나의 방법이다.


소모성 오일을 체크하라.

이밖에도 장거리 운행 시 엔진 오일을 비롯한 소모성 오일을  체크하는 것도 매우 중요하다.

엔진오일은 일반적으로 1만에서 1만 5천 정도에서 교환하는 것이 좋은데, 교환주기에 맞춰 교환하는 것이 좋지만 교환주기가 되지 않았다 하더라도 출발하기 전에 엔진오일을 흰 종이나 흰 천에 살짝 묻혀 검정색으로 나오면 교환해 주는 것이 좋다.


여름에 장거리를 여행하게 되면 에어컨사용과 함께 기온이 높아 엔진에 과도한 부하가 걸리기 쉽기 때문이다.


엔진오일과 함께 브레이크 오일도 꼭 체크해야하는 것 중 하나다. 오일이 없으면 브레이크가 작동하지 않을 수 있기 때문에 브레이크 오일을 꼭 살펴보아야하는데, 만약 운행도중 브레이크 오일이 부족해 브레이크가 밀린다고 판단되면 가까운 정비소를 찾고, 그것이 여의치 않을 경우에는 독한 위스키나 소주를 사용하시면 된다.


그러나 절대로 엔진오일이나 기타 다른 오일은 사용하지 않는 것이 좋다. 왜냐면 엔진오일이나 미션오일은 고무관을 상하게 할 수 있기 때문이다.


배터리 용액의 응급조치는 약국의 증류수

배터리에 대한 점검도 빠트리면 안되는데, 보통 배터리 수명은 3년 정도라고 생각하면 된다.

 

그러나 여름철 같이 기온이 높은 상태에서 장시간 주행을 하면 그 수명은 더 짧아 질수 있기 때문에, 배터리에 정상이라고 표시된 부분에 녹색으로 되어 있는지 확인해 주고 또 배터리 용액이 정상적으로 하이와 로우 사이에 있는지 확인해 주시는 것이 중요하다.


만약 로우 아래로 내려가 있다면 배터리 액을 보충해 주면 된다. 휴가지에서 배터리 용액이 부족해 제 기능을 발휘하지 못할 경우에는 응급조치로 약국에서 증류수를 사용하시거나 그것도 용의치 않으면 깨끗한 물을 이용하면 된다.  


타이어의 공기압을 체크하라.

그리고 타이어의 공기압 체크도 결코 잊어서는 안 된다.


타이어의 공기압이 30을 유지하는지 꼭 살펴보아야 하는데 이 공기압을 체크할 때 30분 이상 운행한 상태라면 공기압을 평소보다 5정도 높게 공기압을 맞춰야 한다. 왜냐면 운행을 30분 이상하면 타이어 내 열로 인해 공기압이 증가하기 때문이다.


최후의 보루인 보험회사 전화번호 기억하기.

이처럼 출발에 앞서 여기저기 살펴보았지만 여름철에 장시간 운행을 하다보면 예상치 못하는 고장이 나게 되는데 이럴 때를 대비해 휴가지로 떠나기 전에 반드시 보험회사 전화번호를 알고 있어야 한다.


최근에 자동차 보험회사들이 고객들의 서비스 향상을 위해 다양한 서비스를 무료로 제공하고 있기 때문이다.


각 회사마다 다소의 차이는 있지만, 예를 들면 10키로까지는 무료로 견인해 주는 서비스를 비롯해 배터리 충전, 타이어 펑크 시 타이어교환, 배터리 보충 액 서비스, 기름 보충 서비스, 엔진 응급조치 등의 서비스를 무료로 해주고 있기 때문이다.


출발하기 전에 반드시 보험회사에서 어떤 서비스를 무료로 해주고 있는지 살펴보시는 것도 알뜰하게 휴가를 다녀오는 좋은 방법이라 생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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