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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MG로버, 중국 난징기차로 매각 결정

  • 기사입력 2005.07.25 09:56
  • 기자명 이상원
 매입업체를 찾지 못해 표류해 왔던 영국의 마지막 남은 자동차업체 MG로버가 중국 난징기차로의 매각이 결정됐다.


경영파탄에 이른 MG로버의 관리인은 지난 22일 MG로버의 새로운 인수자로 중국의 난징기차가 결정됐다고 발표했다.


중국의 자동차업체가 유럽의 전통있는 자동차업체를 매입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있는 일이다. 난징기차는 고급차브랜드를 인수, 유럽시장 등 세계 주요시장 공략의 발판을 마련하는 것을 주요 목표로 삼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MG로버의 매각대금은 아직 확실하게 밝혀지지 않고 있지만 영국 언론들의 보도를 종합해 보면 대략 약 5천만 파운드 이상인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이날 MG로버 관리인의  발표에 의하면, 난징기차는 영국 내에서 공장의 일부를 유지, 연구개발 기능을 강화할 의사를 내비친 것으로 전해졌다.


이번 MG로버의 매입업체 선정에는 영국 내에서의 고용확보가 가장 중요한 포인트로 작용했으며 영국 언론들은 이번 매각으로  2천여명 규모의 고용이 영국 내에서 확보됐다고 분석하고 있다.


MG로버는 미니등 인기차종이 BMW 등으로 옮아간 뒤, 생산성이 크게 낮아지면서 경영이 악화돼, 지난 4월 마침내 파탄에 이르렀다. 이때문에 영국 내에서는, 5천명이 넘는 종업원이 해고됐으며 매각업체 선정과 관련, 재고용을 우선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져왔다.


이에앞서 MG로버는 중국 상하이기차가 매입을 추진했으나 종업원 퇴직금문제 등으로 결렬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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