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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우자판, 자구책 마련위해 대규모 인원 구조조정 단행

  • 기사입력 2010.05.03 10:29
  • 기자명 이상원

워크아웃(기업구조 개선작업)에 들어간 대우자동차판매가 1일자로 신차 판매부문 전체직원의 절반 가량을 구조조정하는 등 강도 높은 자구책을 단행했다고 밝혔다.
 
대우자판은 1일자로 신차 판매부문 590명 가운데 270명에 대해 3개월간의 보직대기(자택 근무) 명령을 내렸다.
 
대우자판측은 본사조직을 기존 5개부문 26개팀에서 4개부문 18개팀으로 대폭 축소시켰으며 특히 GM대우차 판매지원을 담당하던 승용사업부문 4개팀을 1개팀으로 대폭 줄였고, 버스 및 트럭지원팀을 각각 지원실로 전환했다고 밝혔다.
 
또, 경영재무부문은 워크아웃의 원활한 진행을 위해 경영관리단을 지원하는 기능으로 재편했다고 덧붙였다.
 
 대우자판측은 영업조직을 전국 17개 지역본부에서 13개 지역본부로 통폐합했고 기존 트럭사업부문과 버스사업부문을 상용사업부문으로 합쳐 상용사업 영업력에 집중 투입한다고 설명했다.
 
대우자판은 현재 건설, 자동차판매(버스.트럭부문 포함), 수입차판매, 우리캐피탈 등 4개 부문에서 총 1천400명 가량이 근무중이며 이번 판매 부문 정리에 이어 캐피탈과 건설부문의 추가 정리가 불가피한 실정이다.
 
특히, 승용부문과 트럭 부문 판매가 사실상 중단돼 신차영업부문의 존속도 불투명한 상태다. 
 
대우자판은 워크아웃이 개시로 약 2조원(일반여신 1조700억원, 보증채무 9천억원대)의 금융채무는 당분간 상환이 유예된 상태지만 만기 도래되는 상거래채권(어음)으로 인해 여전히 부도 위기에 직면해 있다.

대우자판측은 이번 조직개편은 기업회생 절차의 원할한 진행을 위해 대폭적으로 조직을 슬림화, 비용절감 효과를 꾀하는 동시에 조기 경영 정상화를 위하여 임직원들에게 공감대를 형성할 수 있는 토대를 마련하기 위한 것이라고 밝혔다.
 
또, 워크아웃 전제조건인 경영권 위임, 경영진 사직확약서, 주총 의결권 위임장 등 경영관리단의 요구에 적극 수용, 워크아웃 절차들이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고 말했다.
 
대우자판은 파견된 경영관리단과 협의하에 사업구조 재편성, 새로운 Biz 모델 개발, 인력감축 및 재배치 등 기업회생을 위한 워크아웃 플랜을 3개월 후 확정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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