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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요타 , 리콜사태로 미국 판매량 10만대로 곤두박질

  • 기사입력 2010.03.03 07:05
  • 기자명 이상원


대규모 리콜사태로 도요타자동차의 지난 2월 미국 판매량이 10만대 수준으로 뚝 떨어졌다. 주력인 캠리는 1만6천여대로 전년 동기에 비해 무려 20%나 감소했다.
 
반면, 미국 포드는 무려 46%나 증가했고 현대자동차와 기아자동차도 11%와 9%가 증가하는 등 반사이익을 챙겼다.
 
미국 자동차 통계전문회사인 오토데이터가 2일 발표한 2010년 2월 미국 신차판매 통계에 따르면 고급차 브랜드를 포함한 도요타그룹의 미국 판매량은 10만27대로 전년 동기의 10만9천583대에 비해 8.72%가 줄어들었다.
 
또 도요타 단독브랜드의 판매도 8만6천240대로 10.61%가 감소, 메이저급 브랜드 중 유일하게 감소세를 기록했다.
 
이에따라 도요타의 시장점유율은 지난 1월의 14.1%에서 2월에는12.8%로 지난 2005년 7월 이후 4년7개월만에 최저치를 기록했다.
 
반면, 포드그룹은 주력 소형차인 퓨전이 117%나 증가하는 데 힘입어 이 기간 14만2천285대를 판매, 43.14%가 증가하면서 47%가 증가한 뷰익브랜드에 이어 미국에서 판매되고 있는 37개 브랜드 중 판매증가율 2위에 올랐다.
 
포드는 특히, GM(제너럴모터스)과 도요타를 제치고 전체 브랜드 판매 1위를 차지했다.
 
또, 일본의 닛산자동차는 7만189대로 29.4%, 독일 BMW그룹은 1만7천971대로 13.7%, 혼다그룹은 8만671대로 12.7%, GM은 14만1천951대로 11.5%가 각각 증가했다.
 
현대자동차는 이 기간동안 3만4천4대를 판매, 전년 동월의 3만621대보다 11.5%가, 기아자동차는 2만5천52대로 전년동기의 2만2천73대보다 8.97%가 각각 증가, 상승세를 이어갔다.
 
이 외에 일본 스바루가 1만8천98대로 38%, 메르세데스 벤츠가 1만4천870대로 4.7%, 마쯔다가 1만7천54대로 3.98%가 증가하는 등 대부분의 메이커들이 증가세를 보였다. 
 
한편, 뉴욕타임즈 등 미국의 주요 언론들은 도요타의 몰락과 포드, GM등 미국업체들의 약진을 대서 특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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