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단영역

본문영역

넥센타이어 C.E.0 강병중

  • 기사입력 2005.06.10 11:48
  • 기자명 변금주



경영투명성과 함께 경영의 유연성과 재무구조의 건전성에 있습니다.
속도가 느린 기업은 속도가 빠른 기업에게 지배를 당할 수 밖에 없습니다.
여러 가지 경영실적에서도 나타나듯이 글로벌 경쟁에서 살아남기 위해서는
매출규모의 신장보다는 수익구조를 극대화하는 유연한 조직을 구축해야 합니다
 
 

얼마 전까지만 해도 덩치가 큰 기업이 시장을 지배했으나 이제는 투명한 경영이념을 바탕으로 속도와
유연성을 갖춘 기업이 시장을 장악할 수 있게 됐습니다.
넥센타이어는 강도 높은 구조조정 속에서도 투명한 기업이라는 이미지를 강화, 투자자들이 믿고 투자
할 수 있는 바탕을 마련하고 시장변화에는 보다 민첩하게 대응함으로써 경쟁력 강화를 시도하고 있습
니다. 넥센타이어의 투명경영 이념은 주주이익 극대화에 맞춰져 있습니다. 즉, 주주중심 경영을 강화
하기 위해 매 분기마다 외부감사를 실시하는 한편, 매월 실적도 공개함으로써 투자자들이 믿고 장기적
으로 투자할 수 있는 여건을 마련하는 것입니다. 이는 곧 회사와 주주가 함께 윈윈(win-win)하는 것이
라고 생각합니다. 또한 기업활동이 원칙과 룰(Rule)의 바탕 위에서 비전을 제시하고 이에 따른 올바른
가치 판단으로 의사 결정을 빠르고 신속하게 하는 것입니다.
 
회의 때 연구와 검토를 병행하는 것이 아니라 사전에 연구하고 검토하여 회의 시 모든 것을 결정하는 것입니다. 이는 의사결정이 나면 곧바로 착수하고 일단 탄력을 받기 시작하면 빠른 속도로 경영성과를 끌어 올리겠다는 것입니다. 왜냐하면 다른 경쟁업체와 같은 가격과 기술 조건이라면 경영자의 강력하고 빠른 성장 추동력이 승패를 좌우한다고 생각하기 때문입니다.
 
타이어는 환율 변동에 가장 민감한 업종 중의 하나 입니다. 수출비중이 높을 뿐만 아니라 수출지역도
북미와 유럽에 집중돼 있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넥센타이어는 구조조정을 통해 유연한 영업과 시장
조정 전략을 확립하여 업계의 고질적인 '환율 문제'를 해결했습니다. 즉, 달러화가 약세일 경우 북미
지역의 수출 물량을 줄이는 반면, 유럽지역의 물량을 늘려 전체 매출에서 환율 변화에 따른 환차손을
줄여나가고 있습니다.
이미 지난해부터 BAIS에서 UHPT사업으로 전환이 지속적으로 진행되어 왔습니다. 2004년 이후
1130만개(RADIAL기준) 생산의 설비 증설을 목표로 지난해 890만개, 올해 1000만개 생산을 하고 있으
며 생산성도 꾸준히 높아지고 있습니다. 이러한 고부가치 제품 생산능력의 극대화는 외부충격으로부
터 자체 방어할 수 있는 내력을 확보하는데 의의를 둘 수 있습니다. 또한 사업구조의 전환과정 속에서
도 신규인력을 보충하지 않고 1년간의 교육과정을 통해 재배치해 노사간의 신뢰를 구축했습니다.
 
고객 수요에 맞는 신제품 개발에 주력하고 있습니다. 고객욕구를 충족시키는 것이 최상의 영업이라고
생각합니다. 이런 생각으로 브랜드 이미지 강화를 위해 6개월마다 새로운 제품을 가지고 소비자들에게 다가가고 있으며, 매번 새로운 광고가 나갈 때마다 매출 신장에 기여하고 있다고 평가하고 있습니다. 전략적 영업망의 확충에 대해서는 전국 5대 물류센터의 가동으로 원활한 물류체제를 확보하고 나아가서 지점, 출장소, 대리점의 대폭 확대를 계획하고 있습니다. 누구나 지점장이 될 수 있는 영업환경을 만들어 적극적인 영업활동을 권장하고 있습니다.
 
가치투자에 대한 생각은 우선 수익모델의 형성 및 수익실현 가능성의 검증 없이는 투자를 안 한다는
원칙과 경상이익률 등 재무구조가 넥센 보다 우월하다면 수직 계열화가 아닌 수평 계열화도 가능 하다
는 게 기본 전제 입니다.
따라서 제너럴일레트릭(GE)사가 NBC를 인수했듯이 가치투자차원에서 지난해 1월 PBS의 지분 22%
를 인수했으며, 2002년 매출액과 경상이익률이 전기대비 각각 19.7%, 20.5% 증가를 기록했습니다.
 
주주이익가치 극대화는 곧 기업 가치를 높이는 것 입니다. 적극적인 마케팅을 바탕으로 얻은 수익을
기업재무 구조 개선을 위해 투자하는 한편 새로운 미래사업에도 대비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주주들에게 배당금을 조금이라도 먼저 주기 위한 뜻이 담겨있습니다.
기업경영의 투명성과 성장성에 자신이 있다면 굳이 주총을 늦게 열 이유가 없다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기업투명성과 경영성과에 대한 자신감과 IR차원에서 상장법인 최초로 주총을 실시하였습니다.
매월 재무제표의 투명관리를 통해 당월의 아픈 곳을 다음달에 바로 치유할 수 있습니다.
또한 투자자에게 보다 투명하게 경영실태를 알리고 경영의 효율성을 제고 시키는 것이 CEO의 덕목
이라고 생각합니다. 현재는 증권예탁원이 주주명부를 1월 말에나 확정해 법적으로 기업 주총은 2월
중순보다 빨라질 수 없습니다. 주총 개최를 좀 더 앞당기기 위해서는 증권예탁원이 주주명부 확정시기
를 앞당겨야 합니다.
 
흔히 구조조정이란 마치 저승사자의 등장과 같은 정리해고로 많은 사람들에게 인식되고 있으나 바람
직한 구조조정은 새로운 경영자가 노사 모두에게 신뢰를 보내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생각합니
다.
지난 4년여 간 많은 갈등을 겪었지만 기계를 멈추지는 않았습니다. 노조는 다른 회사처럼 관행적인 투
쟁을 지양하고, 경영진은 성과가 있을 때마다 직원에 분배함으로써 생산성을 높여 가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