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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싱턴포스트, 향후 자동차시장 여성들이 좌우한다.

  • 기사입력 2005.05.12 18:07
  • 기자명 이상원
앞으로 자동차 시장의 흐름이 여성의 눈높이에 의해 좌우될 것이라고 워싱턴포스트지가 밝혔다.

현재 미국의 운전면허소지자 절반이 여성으로 밝혀지면서 자동차 업계가 여성 입맛 맞추기에 나섰다.

과거 자동차시장이 스피드와 와일드한 면 등을 강조하며 남성고객의 눈길을 사로잡으려 했다면, 지금은 운전하기 편하고 안전 등을 강조한 여성고객 입맛 사로잡기에 나선 것이다.

이에 자동차 업계에서는 디자인을 비롯해 설계, 세일즈에 이르기까지 여성의 취향을 반영하는데 발 벗고 나서고 있는 실정이다.

현재 미국시장에서 인기가 좋은 혼다, 토요타, 볼보, 포드 무스탕 등의 구매자를 분석해보면 구매자의 절반이 여성인 것을 쉽게 확인할 수 있다.

실제로 포드의 신형 무스탕의 경우 기획 단계부터 여성들을 대상으로 제작되어 제작팀 중 1/3이 여성으로 구성되어 디자인, 제작 등에 직접 참여했고, 기존의 무스탕보다 여성이 운전하기 편하게 디자인 되었을 뿐만 아니라 차체의 도색 등도 여성취향을 반영했다.  

최근 주가를 올리고 있는 SUV의 경우에도 여성의 취향이 반영되어 승용차 베이스로 제작되는 크로스오버카(CUV :Cross-over Utility Vehicle)가 등장해 인기를 끌고 있다.

여성구매자의 입맛을 충족시키기 위한 노력은 기술적인 측면으로도 이어지는데, 펑크난 타이어로 일정거리 주행할 수 있는 기술을 비롯해 각종 안전장치도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GM의 경우 웹사이트를 통해 드라이빙 스쿨에 참여할 수 있는 상품권이나 각종 경품을 제공하는 등 여성 고객들을 잡기위한 각종 세일즈에도 아이디어를 쏟아내고 있는 실정이다.

지난 30년 동안 여성의 사회참여가 많아지면서 남성위주의 자동차 시장에도 많은 변화가 일어나고 있다.

향후 여성에 의한 자동차 구매는 미국뿐 아니라 전 세계적으로 증가할 추세로 보여 자동차 업계들은 자동차관련 여성인력 확충과 디자인 및 이미지 개발에 한층 노력을 기울어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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