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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개영정 뜯겨졌다.

‘진주시민행동’ 50여명 60년 김은호 화백이 그려

  • 기사입력 2005.05.11 15:31
  • 기자명 권혁훈


10일 오전 11시쯤 ‘독도수호와 일본의 유엔 안보리 진출 저지를 위한 진주시민행동’ 소속 회원 50여명이 경남 진주시 본성동 진주성내 의기사(義妓祠·논개사당·경남도 문화재 자료 7호)에 들어가 유리액자를 깬 뒤 벽에 걸려 있던 80㎝×140㎝ 크기의 논개(論介) 영정을 뜯어냈다.

 

이들은 논개 영정을 인근 계사순의단(癸巳殉義壇)에 놓고 고유제(告由祭)를 지냈으며, 출동한 경찰이 논개 영정 압수에 나서자 진주성관리사무소에 넘긴 뒤 자진 해산했다.

 
이들은 “민족의 성지이자 호국의 일번지인 진주성 내 일제의 잔재를 뿌리뽑기 위해 친일파 김은호 화백이 그린 논개 영정을 뜯어냈다”고 밝혔다. 논개 영정은 1960년 김은호 화백이 그린 것으로, 진주시는 도난 등을 방지하기 위해 원본은 진주박물관에 보관하고 복사본을 의기사에 봉안해두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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