밤새 비가 내리면서 서울시내 곳곳에서 빗길 교통사고가 잇따랐습니다.
미끄러운 길에 안전속도를 지키지 않은게 주 원인이었습니다.
전준형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가로등을 들이받은 승합차가 그대로 뒤집혔습니다.
이 충격으로 가로등이 뿌리채 뽑혀 맥없이 쓰러졌습니다.
긴급 출동한 119 구조대가 다친 사람들을 하나 둘 옮깁니다.
사고가 난 것은 새벽 5시쯤.
이 사고로 운전자 40살 이 모 씨 등 6명이 크게 다쳐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습니다.
빗길 안전 속도를 유지하지 않은 채 과속으로 달리다 사고가 난 것으로 경찰은 보고 있습니다.
이에 앞서 새벽 4시 쯤에는 28살 한 모 씨가 몰던 트럭이 신호등을 들이받은 사고가 일어났습니다.
이 사고로 운전자 한 씨가 크게 다쳤습니다.
밤새 서울 지역에서 일어난 빗길 교통 사고는 수십 여건, 대부분 빗길 운전 부주의가 원인이었습니다.
비가 오는 날에는 차량 속도를 평소 규정 속도보다 1/5로 줄이도록 돼 있습니다.
제동 거리 또한 평소보다 1.5배 정도 길어지기 때문에 사고로 이어질 가능성이 큽니다.
경찰은 사고를 막기 위해 빗길 안전 속도를 반드시 준수하고 앞차와의 거리 또한 충분히 유지해야 한다고 지적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