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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 이어 기아차도 시리즈 車名 본격 도입 검토

  • 기사입력 2009.05.21 07:20
  • 기자명 이상원
현대자동차에 이어 기아자동차도 BMW처럼 알파벳이나 숫자 시리즈를 신차에 적용하는 이른바 '알파뉴메릭 (alphanumeric)'  車名 제도 도입을 적극 검토중이다.
 
알파뉴메릭은 문자와 숫자를 결합해 이름을 짓는 형태로 모국어가 다른 지역에서도 인지가 쉽고 별도의 시간과 돈을 들이지 않고도 손쉽게 차명을 이어갈 수 있다는 것이 장점이다.
 
현대차는 이미 유럽시장 공략을 위해 수년 전부터 i시리즈를 도입, 좋은 성과를 거두고 있다. 현대차의 유럽전략형 모델은 경차가  i10, 소형차가 i20, 준중형차가 i30, 중형차가 i40, 대형 SUV가 iX55 라는 이름으로 판매되고 있다.
 
기아자동차는 이같은 알파뉴메릭 방식의 차명을 국내외 해외시장에 적용키로 하고 브랜드전략팀을 중심으로 검토작업을 진행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기아차는 특히, 외부기관을 통해 차명 변경에 따른 국내 소비자들의 인지도 조사를 마쳤으며 대체로 긍정적인 평가를 얻은 것으로 전해졌다.
 
기아차 관계자는 설문조사 등 다양한 방법으로  알파뉴메릭 방식 도입에 대한 검증을 거쳤다며 경영진의 최종결정만 남아있는 상태라고 밝혔다.
 
차 이름은 해당차량에 대한 의미뿐만 아니라 상표등록이나 관리, 분쟁 등 여러 문제를 고려해야 하기 때문에 수 개월전부터 많은 담당자들이 검토작업을 벌여야 하며, 경우에 따라서는 한 개의 차명을 짓는데 3천만원 이상의 별도 비용이 소요되기도 한다.
 
특히, 최근들어서는 세계 주요 자동차메이커들간에 좋은 이름을 차지하기 위한 경쟁이 치열해지면서 유사어까지 모조리 상표등록을 하고 있어 차명 짓기가 갈수록 어려워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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