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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아차, 조지아공장 쏘렌토. 싼타페 생산. 2012년 준중형 신차 추가 투입

  • 기사입력 2009.05.19 10:15
  • 기자명 이상원

기아자동차가 내년 초부터 본격적인 가동에 들어갈 미국 조지아공장 생산차종을 최근 확정했다.
 
기아차는 연산 30만대 규모로 지어지는 조지아공장에서의 생산차종을 지난 4월 국내에 출시된 쏘렌토R과 오는 7월 출시예정인 현대 싼타페 페이스리프트모델을 생산키로 했다.
 
기아차는 이어 오는 2011년부터 준중형급 신형세단을 조지아공장에 추가로 투입할 예정이다.
 
기아차는 당초 조지아공장 생산차종으로 쏘렌토R과 준중형 포르테, 로체 이노베이션 등을 검토했었으나 RV공장으로 특화시키기로 하고 이같이 조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현대 싼타페는 지난 2005년부터 앨래배마공장에서 쏘나타와 현지생산되고 있는 모델로 조지아공장으로 이관될 경우, 앨라배마공장에는  
 
 
 
 
 
[이데일리 김종수기자] 현대자동차 글로벌영업본부장인 양승석 사장은 18일 "현대차 미국 앨라배마 공장은 승용 공장으로, 기아차 조지아 공장은 RV(레저용차량) 공장으로 각각 육성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양 사장은 이데일리 기자와 만나 "현대차(005380) 미국 앨라배마 공장에서 양산하고 있는 싼타페를 기아차(000270) 조지아 공장으로 이전하는 방안을 검토중"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양승석 현대자동차 사장.
현대·기아차 최고경영진이 이같은 미국 현지공장 재편방안을 직접 언급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현재 현대·기아차는 오는 7월 국내출시 예정인 싼타페 부분변경모델을 기아차 조지아공장에서 내년 4분기부터 양산하는 방안을 유력하게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2005년 5월 준공된 현대차 앨라배마 공장은 현재 쏘나타와 싼타페를 양산하고 있다. 또 연산 30만대 규모로 건설중인 기아차 조지아공장은 올 하반기 준공돼 쏘렌토R을 생산할 예정이다.
 
 
양 사장은 "미국 현지공장을 최적화하기 위한 노력의 일환"이라며 "울산공장이 최근 아반떼 혼류생산에 들어간 것도 같은 맥락"이라고 설명했다.
현대·기아차가 미국 공장 재편을 통해 생산·판매 효율성을 높여 북미시장 공략에 더욱 박차를 가하겠다는 전략으로 해석된다.
무엇보다 기아차 조지아공장의 연간 생산·판매량을 30만대 수준으로 끌어올리기 위해선 쏘렌토R 단일 모델만으로는 한계가 있기 때문이다.
또 쏘렌토R과 싼타페가 모두 `모노코크` 타입으로 플랫폼을 공유하는 모델이어서 조지아 공장에서 함께 생산할 경우 생산효율성과 원가경쟁력이 높아질 것으로 업계는 분석했다.
양 사장은 싼타페의 이전으로 발생하는 앨라배마 공장의 잉여설비에 어떤 차종을 투입할지를 묻는 질문에는 "잘 모르겠다"고 짧게 답했다.
시장 전문가들은 현대차그룹의 현지화전략이 규모확대 단계에서 내실화 단계로 들어선 것으로 보인다며, 현지공장과 협력업체들의 수익성이 개선될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한편 현대차는 수출전략 차종인 `i20`의 생산라인을 인도공장에서 유럽공장으로 이전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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