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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자동차업계, 상하이모터쇼에 관심 집중

  • 기사입력 2009.04.20 21:58
  • 기자명 이상원
국제 모터쇼도 이젠 중국이다!
 
세계적인 경기침체로 미국과 유럽 등 선진국 자동차 시장이 축소되고 있는 가운데 각국 자동차메이커들이 미국을 제치고 세계 1위 시장으로 부상한 중국시장을 주력시장으로 판단, 본국에서보다 먼저 신차를 내놓는 등 중국시장 잡기에 사력을 다하고 있다.
 
이에맞서 중국 토종메이커들도 전기자동차 등 환경 대응기술을 전면에 내세워  외자계와 정면승부에 나서고 있다.
 
북경모터쇼와 격년제로 개최되는 상하이모터쇼는 올해로 열 세번째로 약 17만 평방미터에 달하는 역대 최대규모의 전시회장에, 부품업체를 포함, 전 세계 25개국에서 1천500개사가 출품했다.
 
이 가운데 독일 포르쉐가 첫 4도어 쿠페 파나메라를 세계 최초로 공개하는 등 총 10개 이상의 신차가 세계무대에 앞서 상하이에서 발표됐다.
 
자동차 메이커들이 중국시장 공략에 이처럼 공을 들이는 이유는 매년 큰 폭으로 성장하고 있는 중국시장의 잠재력 때문이다.
 
중국의 작년 신차 판매대수는 938만대로 미국에 이어 2위에 올랐으나 올해는 처음으로 1천만대를 돌파하며 세계 최대시장으로 부상할 전망이다.
 
경영 재건중인  미국 제너럴모터스(GM)의 아시아.태평양 담당 닉 라일리사장은 20일 상하이모터쇼장에서 가진 기자회견에 GM의 미래는 아시아.태평양 지역에서의 성공여부에 달려있다며 중국사업에 대한 자신감을 내비쳤다.
 
GM은 지난해 중국시장에서 약 109만대를 판매했한 데 이어  올해는 5-10%가 증가한 120만대 가량을 판매할 예정이다.
 
미국의 저명한 투자가 워렌 버핏씨가 이끄는 미드아메리칸 에너지가 출자한 중국 토종기업 BYD나, 최대 자동차메이커인 상하이기차 등 중국 메이커들도  전기자동차나 하이브리드카(HV) 등 환경 대응차량을 대거 전시, 기술력을 과시했다.
 
일본 도요타자동차도 와타나베 가쓰아키사장이 참석, 중국에 처음으로 세단형 캠리하이브리드 모델을 최초로 소개했다.
 
도요타는 지난 2005년 중국에서 하이브리드카 프리우스의 생산을 시작했으며, 고급브랜드인 렉서스 하이브리드모델 투입을  진행중에 있는 등 하이브리드 등  환경대응기술의 핵심으로 자리잡은 도요타의 세계전략을 중국에서도 전개할 방침이다.
 
또, 닛산차는  20일 닛산차의 대표적인 스포츠카 GT-R을 연말까지 중국에 투입할 계획이라고 발표했다.
 
 닛산은 중국정부의 수요 활성화 대책인 배기량 1600cc급 이하 소형차의 취득세 50% 감면조치 등에 대응하기 위해 준중형급 실피를 1600cc급 메뉴얼 모델로 추가하는 등 소형차 수요확대에 나서고 있다.
 
혼다차도 고급세단 SR-9을 처음으로 공개했다. 이 차는 올해 안에 중국에서 판매를 개시한다.
 
현대차도 이번 모터쇼에 완성차 13대와 타우엔진을 전시했으며 최근 국내에서 출시된 프리미엄 세단 에쿠스와 중국형 i30, 중국형 EF 쏘나타 등 현지 전략형 모델들이 소개했다.
 
또, 컨셉카로는 크로스오버 콘셉트카 익소닉(ix-onic; HED-6)이, 친환경 모델로는 아반떼 LPI 하이브리드와 싼타페 하이브리드 등을 출품했다.
 
기아차도 현지 모델인 중국형 포르테와 최근 출시된 쏘렌토R, 쏘울 하이브리드 컨셉카와 스포티지와 모하비, 쎄라토 등 기존 모델을 포함 총 11대를 출품했다.
 
이와함께 GM대우차는 상하이GM 전시관을 이용해 젠트라(수출명 시보레 아베오)와 라세티 프리미어(수출명 뷰익 엑셀르), 윈스톰(시보레 캡티바), 마티즈(시보레 스파크), 토스카(시보레 에피카) 등이 전시했다.
 
2009 상하이모터쇼는 20일과 21일 프레스데이에 이어 22일부터의 일반에 공개되며 28일까지 7일동안 약 60만명의 관람객들이 몰릴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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