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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최대 항공기 장착 타이어, 모터쇼장에 등장

  • 기사입력 2009.04.10 15:45
  • 기자명 이상원

세계 최대의 항공기인 에어버스 A380기 장착되는 타이어가 서울모터쇼장에 등장했다.
 
세계 최대 타이어업체인 일본 브리지스톤은 일산 KINTEX에서 열리고 있는 2009서울모터쇼에 세계 최대의 항공기인 에어버스 A380의 타이어를 전시했다.
 
수퍼점보라는 별칭을 갖고있는 에어버스 A380은 최대 853석의 좌석을 배치할 수 있는 2층 구조의 초대형 항공 여객기다.
 
브리지스톤측은 에어버스 A380 항공기용 타이어는 최대 560t의 항공기 중량을 지탱하면서 이착륙을 반복하는 가혹한 조건을 견뎌내야 하기 때문에 고도의 타이어 제조 기술이 요구된다고 설명했다.
 
에어버스 A380에 장착되는 타이어는 하나의 무게가 118kg이며 지름은 144cm로 웬만한 초등학생 아이의 키를 훌쩍 넘어선다.
 
이 타이어의 두께는 55cm. 타이어가 허용하는 최대 속도는 시속376km 정도이며 A380용 타이어 하나의 가격(휠 포함)은 3천만원으로 그랜저TG 한대 값에 해당한다.
 
또, 휠을 제외한 타이어만의 가격은 1천만원 정도로 경차 마티즈보다 비싼 수준이다.
 
항공기용 타이어는 무게, 온도, 속도, 내압 등 가혹한 조건을 견뎌야 하기 때문에 이 타이어를 개발, 생산할 수 있는 곳은 전 세계적으로 몇몇업체에 불과하다.
 
기술뿐만 아니라 개발에 소요되는 비용도 일반 차량용 타이어에 비해 훨씬 높고, 안전과 성능에 대한 승인절차도 매우 까다롭다.
 
현재 세계 항공기용 타이어는 브리지스톤과 미쉐린, 굿이어, 던롭 등이며 세계 최대의 항공기 에어버스A380 타이어는 아직까지 브리지스톤만 공급하고 있다.
 
브리지스톤은 전세계 100석 이상의 민간항공기 타이어시장의 40% 가량을 점유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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