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패스트푸드, 치매에도 치명적

  • 기사입력 2008.12.01 21:39
  • 기자명 이상원
고혈압.당뇨병 등 각종 생활 질병을 유발하는 패스트푸드가 뇌의 정상적인 활동을 방해하고 치매의 일종인 알츠하이머를 일으킬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스웨덴 국립 카롤린스카 연구소는 지난달 27일 생쥐에게 콜레스테롤과 지방 덩어리 등을 지속적으로 투여한 결과 생쥐의 뇌 구조에 변화가 발생했다고 발표했다.
 
 AFP에 따르면 연구팀은 패스트푸드가 뇌 활동에 미치는 영향을 조사하기 위해 생쥐의 유전자를 변형시켰다. 이후 9개월 동안 패스트푸드에 다량 함유된 콜레스테롤과 지방·설탕을 지속적으로 먹였다. 그러자 생쥐의 뇌 속에서 여러 가지 화학적인 변화가 발생했다.
 
 연구소의 수잔 아크테린 박사는 생쥐의 뇌 속에서 발생한 화학적인 변화는 인간의 뇌에서 발생하는 알츠하이머와 유사한 구조였다고 밝혔다. 연구팀은 다량의 지방과 콜레스테롤 먹이를 투여한 결과 생쥐의 뇌에서 포스페이트의 생성이 방해됐다는 점이 발견됐다고 밝혔다. 포스페이트는 뇌 세포가 정상적으로 기능하는 것을 돕는다.
 
또 과도한 콜레스테롤이 뇌의 기억 활동을 관장하는 아크 단백질을 감소시킨다는 사실도 밝혀냈다. 앞서 캐나다 라벨대 연구팀도 고지방식을 먹은 쥐에서 아밀로이드 베타와 타우가 각각 8.7배, 1.5배 많게 나타났다고 밝힌 바 있다. 아밀로이드 베타와 타우는 알츠하이머를 유발하는 것으로 알려진 단백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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