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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기아차, 협력사들과 공정거래 협약 체결

  • 기사입력 2008.09.09 17:25
  • 기자명 이상원

현대.기아차그룹이 협력사들과 공정거래협약을 체결하고, 구체적이고 실질적인 상생경영 실천에 들어갔다.
 
현대.기아차 그룹은 9일, 경기도 화성시 롤링힐스에서 현대차와 기아차, 현대모비스 등 10개 계열회사, 주요 협력회사 대표, 김기문 중소기업중앙회장, 김익환 기아차 부회장, 공정위 관계자 등 약 2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하도급 공정거래 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협약에 참여한 원사업자는 현대.기아차를 포함 10개사, 이들의 1차 협력회사 2천368개사 등 약 2천400개 회사에 이르며, 지금까지 협약체결 규모로는 원사업자, 협력회사 모두 국내 최대다.
 
이번 협약 체결로 현대.기아차그룹은 협력회사들과 공정한 거래질서를 확립하고 상생협력을 통한 동반성장을 도모하는 기반을 마련하게 됐으며, 2.3차 협력업체 및 타산업으로의 파급효과도 상당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이번 협약에서 공정하고 투명한 하도급 거래를 보장하기 위해 하도급법 등 관련 법규 준수의지 및 공정거래 원칙을 천명하고 대.중소기업간 상생협력을 위한 3대 가이드라인 도입, 상생협력을 위한 협력회사 자금 및 기술 등 종합지원 대책 등을 실시키로 했다.
  
특히,  협력회사 선정 및 운용에서 계약체결에 이르기까지 투명하고 공정한 기준이 마련되고, 우월적 지위를 통해 거래상 발생할 수 있는 불공정 행위를 사전에 예방하고 감시할 수 있게 됐다.
 
이번 협약에서 제시된 3대 가이드라인은 원자재 가격, 시장환경 변동요인 등을 반영한 하도급 대금 결정, 계약체결 후 서면계약서 교부, 부당한 감액행위 금지를 골자로 한 계약체결 가이드라인, 협력업체 선정 및 취소기준의 객관성과 공정성, 투명성을 확보하고 공평한 입찰 참여 기회를 제공하는 협력회사 선정, 운용 가이드라인, 자율적인 불공정거래를 예방하고 감시하기 위한 하도급거래 내부심의 위원회 설치 및 운용에 관한 가이드라인 등이다.
 
이와 함께 현대.기아차그룹은 협력회사의 글로벌 경쟁력 강화를 통해 혁신 자립형 중소기업을 육성하는데도 적극 나서기로 했다.
 
이를 위해 재무건전화, 품질 및 기술개발 촉진, 교육훈련 및 경영활동 지원 등 다각적인 육성책을 마련했다.
 
우선 재무건전화를 위해 기존에 진행해 오던 납품대금 100% 현금결제, 무담보 신용대출을 지원하는 네트워크론 외에도 100억원 규모의 친환경 자동차 연구개발비 무상지원, 경영혁신을 위한 300억원 규모의 상생협력펀드 조성, 1000억원 규모의 운영자금 신용대출 등을 지원하게 된다.
 
또 품질 및 기술 육성을 위해 부품산업진흥재단과 게스트엔지니어링 제도 등을 강화하고, 협력회사와 제품아이디어를 공모해 공동기술을 개발하는 벤처플라자를 새롭게 운영하기로 했다.
 
이와 함께 해외시장 동반진출, 원자재 공동구매 등으로 협력회사의 경쟁력 강화를 위한 활동을 지속적으로 전개하고 연구소와 구매부문의 상생협력 전담조직을 통해 모든 활동을 총괄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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