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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유가가 국산 베스트셀링카 판도 바꿨다.

  • 기사입력 2008.07.02 13:21
  • 기자명 이상원
고유가와 경유가격의 급격한 상승이 국산 베스트셀링카의 판도를 완전히 바꿔놓았다.
 
경유값이 휘발유가격을 추월하면서 지난해 상반기에 판매 TOP10 내에 4개 차종이 포함됐던 디젤차는 올 상반기에는 2개 차종만 포함됐고 구입부담이 적고 연비가 좋은 경차의 약진이 두드러졌다.
 
현대차 등 국산차5사가 지난 1일 발표한 상반기 판매실적에 따르면 현대자동차의 쏘나타는 이 기간동안 7만1천972대가 판매, 국산 전  차종 중 1위에 오르며 지난해 상반기 준중형차 아반떼에 빼앗겼던 1위 자리를 되찾았다.
 
쏘나타는 이 기간 판매량이 전년 동기보다 무려 31.4%가 증가, 고유가에도 여전한 인기를 과시했다.
 
 반면, 지난해 상반기에 5만9천55대로 쏘나타를 제치고 1위에 올랐던 아반떼는 같은 세그먼트의 i30 인기에 눌리면서 4만9천470대로 2위에 그쳤다.
 
3위는 올해부터 경차로 편입, 초반부터 돌풍을 일으키면서 4만7천569대가 팔린 기아 모닝이 차지했다. 모닝은 월 평균 판매량이 7천500여대에 달했으며 현재도 출고 대기물량이 5개월치나 돼 실질적인 올 베스트셀링카로 부상했다.
 
반면, 지난해 4만5천707대로 3위를 차지하면서 인기를 과시했던 그랜저TG는 고급차 제네시스 출시로 타격을 받으면서 올해는 3만8천530대로 4위로 내려앉았다.
 
지난해 3만4천212대로 4위를 차지했던 르노삼성 SM5는 올해 LPLi모델의 리콜 타격으로 판매량이 2만7천604대에 그치면서 6위로 강등됐고, 기아 모닝의 경차 분류로 타격이 예상됐던 GM대우 마티즈는 고유가의 행운으로 지난해의 2만8천115대보다 2천여대가 증가한 3만903대로 5위를 고수했다.
 
승합 디젤 스타렉스는 2만5천194대로 지난해와 비슷한 수준을 유지했으나 순위는 6위에서 7위로 밀렸다.
 
8위는 2만3천463대의 싼타페로 지난해보다 한 단계가 밀렸으며, 지난달 출시된 신형 이노베이션이 선전한 1만8천802대의 로체가 9위를 고수했다.
 
반면, 지난해 7위와 10위에 올랐던 디젤 SUV  기아 스포티지와 GM대우 윈스톰은 10위권 밖으로 밀려났다.
 
또,  올해 국내시장에 해치백 돌풍을 일으킨  현대 i30가 1만7천321대로 10위권에 진입했고 중형최초의 6단 자동변속기 장착모델인 토스카가 1만4천66대로 11위, 소형차급에서 분발한 기아 프라이드가 1만2천739대로 12위에 오르는 등 TOP10 후보에 이름을 올렸다.
 
메이커별로는 현대차가 6개 차종, 기아차가 2개 차종, GM대우차와 르노삼성차가 각 1개 차종이 TOP10에 포함됐다.
 
유종별로는 가솔린모델이 8개, 디젤모델이 2개 차종이 10위권에 진입했으며 세그먼트별로는 경차가 2개 차종 모두 10위권 내에 들었고 준중형급 2개, 중형급 4개, 준대형급 차종과 승합차 1개 차종이 각각 10위권에 포함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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