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단영역

본문영역

불황 맞아? 6-8천만원대 국산 고급차가 한달에 5천500대나?

  • 기사입력 2008.03.25 15:18
  • 기자명 이상원
평균 구입가격이 6천만원을 웃도는 현대자동차의 고급세단 제네시스가 한달에 무려 4천500여대나 판매, 불황경기를 무색케 하고 있다.
 
현대자동차에 따르면 이달들어 지난 24일까지 출고된 제네시스는 무려 3천481대. 최근들어 일 평균 200대가 출고되는 점을 감안하면 이달 말까지는 줄잡아 4천500여대가 판매될 전망이다.
 
제네시스는 지난 1월8일 출시 이후 첫 달인 1월에는 주요 부품공급 차질로 판매량이 434대에 불과했으나 2월 들어 부품공급이 원활해지면서 2천809대가 판매되는 등 갈수록 판매량이 크게 늘어나고 있다.
  
제네시스는 계약대수도 1만3천여대를 유지하고 있어 지금 계약하더라도 출고까지 석달 이상 기다려야 한다.
 
지난 2월27일 출시된 1억원이 넘는 국산 최고급차 쌍용 체어맨W도 24일 현재 계약대수가 4천286대에 달하고 있으며 이달 출고량도 1천대를 훨씬 넘어설 전망이다.
 
체어맨W 역시 최대 공급능력이 1천200대 수준인 점을 감안하면 출고까지 약 넉달을 기다려야 한다. 이 때문에 쌍용차 영업본부에는 지난 2001년 9월 고급 SUV 렉스턴 출시 이후 7년 만에 처음으로 조기출고를 요청하는 이른바 D코드가 등장, 즐거운 비명을 지르고 있다.
 
전반적인 자동차수요 침체속에 고가형 차량판매가 늘어나고 있는 이유는 에쿠스와 체어맨 등 기존 고급차 대체고객들이 한꺼번에 몰리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되고 있다.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