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단영역

본문영역

일본, 신차 개인리스 판매 급격히 확대. 스미토모그룹 본격 공략

  • 기사입력 2008.01.23 08:40
  • 기자명 이진영
일본의 신차 개인리스 판매가 최근들어 급격히 증가하고 있다.
 
이에따라 일본 굴지의 대기업인 스미토모상사가 도쿄닛산자동차의 판매노하우를 활용, 개인용 오토 리스(auto lease) 사업에 본격 참여하기 시작했다.
 
일본의 신차시장은 갈수록 줄어들고 있지만, 오토리스 판매는 지속적으로 성장하고 있으며 특히, 개인 리스 판매는 2-3년 후에는 급격히 확대될 것으로 전문가들은 예상하고 있다.
 
일본 자동차 전문가들은 신차시장에 차량의 잔존가치 개념이 본격적으로 도입되고 있어 향후 개인의 신차구입이 할부금융 보다는 리스구입쪽으로 기울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이에따라 스미토모그룹은 리스 자회사인 스미토모 미츠이 오토서비스를 축으로 개인리스 판매 전략을 세우고 있다.
 
스미토모는 우선, 마쯔다자동차 계열 딜러 등에 도쿄닛산자동차가 확립해 놓은 개인리스의 판매 노하우를 제공하고 이에 더해 중소규모의 리스회사를 인수, 개인리스 시장을 장악한다는 계획이다.
 
스미토모 상사가 추산한 바에 의하면 일본의 자동차 보유대수 7천700만대중 리스를 통한 보유대수는 3.9%에 해당하는 302만대 정도인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또 법인용 차량은 2천400만대, 개인보유 차량은 5천300만대로 리스 보유대수는 법인용 차량의 12.1%에 해당하는 290만3천대, 개인용 차량의 0.2%에 해당하는 11만7천대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
 
하지만 법인의 리스 구입은, 경비절감과 차량 관리 등의 이점 때문에 계속 증가하는 추세에 있다. 또, 개인도 신차를 소유하는 것이 아닌, 리스형태로 사용하는 이용자가 규모는 적지만 점차 증가하고 있다.
 
한편, 일본 자동차메이커들은 일본 신차시장 부진을 타개하기 위해 신차를 보다 쉽게 구입토록 하기위한 각종 판매전략을 도입하고 있다.
 
그 중의 하나가 금융상품인 잔존가치 거치형 자동차 구입 대부금 제도이다. 이는 신차판매 후 차량의 상품가치를 나타내는 잔존가치를 공제한 가격으로 3년이나 5년  정도의 할부로 차량을 판매하는 것이다.
 
 즉, 이 기간내의 차량 할부금 지출을 낮게 책정, 차량 구매자가 차량을 구입하기 쉽다는 생각을 하도록 유도하는 것이다.
 
이 신차 잔존가치 개념은 리스회사가 판매하는 개인 리스 상품 판매에도 영향을 미치게 된다. 개인리스 상품의 주력은 3년 또는 5년간의 리스상품으로,  리스계약 기간 종료시의 잔존가치를 공제한 차량의 가격과 리스계약 기간 중의 세금이나 자동차 손해배상 책임보험료 등이 리스금액이 되기 때문에 리스로 구입하게 되면 금액상으로 크게 유리해 진다는 것이다.
 
개인리스는 계약기간 중에는 이를 변경할 수 없다는 제한이 있지만, 계약금이 필요치 않고 신차를 자신의 차와같이 이용하는 것이 가능하기 때문에 개인리스 구매가 크게 증가할 것이라는 전망이다.
 
하지만 일각에서는 차량 소유에 집착하는 사람이 많고, 특히, 잔존가치 개념을 이해하기 쉽지않아, 개인리스 보급이 기대만큼 빠르지는 않을 각이라는 주장도 제기되고 있다.
 
한편, 스미토모상사그룹은 미츠이 스미토모 파이낸셜그룹과 오토리스 사업의 전략적 제휴를 발표하고 지난해 10월 스미토모상사그룹의 주상오토리스와 미츠이 스미토모 파이낸셜그룹의 미츠이 스미토모오토리스가 합쳐지면서 스미토모미츠이오토서비스가 탄생했다.
 
또 스미토모상사는 지난해 9월, 도쿄닛산자동차의 모회사인 동일카라이프그룹 산하 에이스오토리스의 전체주식의 70%를 손에 넣었다.
 
현재 일본 개인리스시장에 있어서의 보유대수 1위는 NTT계열의 일본 카솔루션즈,  2위는 오릭스자동차, 3위는 닛산 파이낸셜 서비스, 4위는 에이스 오토리스와 스바루 파이낸스, 6위는 스미토모 미츠이 오토 서비스, 7위는 GE플리트서비스가 차지하고 있다.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