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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워풀한 가속-안정감 `중형같은 소형`

  • 기사입력 2005.05.26 11:14
  • 기자명 이형진
 프라이드의 프라이드는 `소형차답지 않다`는 것이다.
 
기아차의 신차 프라이드는 겉모습에서부터 당당함이 넘치는 디자인이 준중형차의 느낌을 준다. 서글서글한 큰 눈을 보는 듯한 헤드램프와 강렬한 인상의 망사형 라디에이터 그릴, 잘빠진 옆모습과 와이드한 뒷모습이 시원하다. 차 전체를 감싸고 있는 두터운 블랙 몰딩도 세계적인 명차들에서 볼 수 있는 것이어서 더욱 안정감이 느껴진다. 이는 준중형차 수준으로 넓힌 전폭(1695㎜) 때문이기도 하다.
 
 
문을 열고 운전석에 앉으니 세련된 인테리어가 돋보인다. 크지만 투박하지 않은 각종 조작장치들은 사용을 쉽게 할 수 있도록 도우면서도 깔끔한 처리로 단아함을 느끼게 한다. 소형차 최초라는 후방감지, 앞 유리에 전화번호ㆍ명함ㆍ주차장 출입센서 등을 끼울 수 있는 메모홀더, 키를 꽂은 채 내리면 문이 잠기지 않는 잠금방지장치, 중형차 이상에서 볼 수 있던 사이드 커튼 에어백 등 다양한 첨단 편의사양도 있어 소형차의 느낌이 전혀 없다.
 
 
가속페달을 밟으니 프라이드의 프라이드는 더욱 실감나게 느껴진다. 기아차가 시승차로 제공한 모델이 `프라이드 1.6 CVVT`로 최상급 모델(최고 출력 112마력)이기도 하지만 힘은 넘쳤다. 가속페달을 쭉 눌러 시속 130~140㎞를 넘나들어도 안정감 있게 나아간다. 소음도 기분 좋은 수준이다.
 
 
프라이드가 `소형차답다`고 느껴지는 부문은 연비다. 꽤 달렸는데도 주유계 바늘은 별 변동이 없다. 연비는 수동 15.4㎞/ℓ, 자동 13.1㎞/ℓ라고 한다. 곧 나올 디젤 모델은 연비가 20.5㎞/ℓ라고 하니 기름값 걱정을 덜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든다. 판매가는 840만~1214만원.
 
출처-헤럴드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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