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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 신차판매, 5년 만에 130만대 도달 전망

  • 기사입력 2007.11.06 14:33
  • 기자명 이상원

내년 국내 신차판매가 지난 2003년 이후 5년 만에 130만대를 넘어설 것으로 전망됐다.
 
현대.기아차그룹 산하 한국자동차산업연구소(소장 박홍재)는 6일 서울 계동 현대차빌딩에서 2008년 국내 자동차시장 전망을 발표하고 내년에는 민간소비 증가와 노후차량 교체수요 증가, 각 완성차 메이커들의 경쟁력 있는 신차출시, 경차규격 확대 등으로 올해보다 6.3%가 늘어난 136만대에 달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같은 판매량은 지난 2003년 이후 5년 만에 가장 높은 수치이다.
 
차급별로는 경차급은 경차규격 확대와 신모델 출시로 판매가 크게 증가하는 반면, 소형차는 모닝의 경차전환과 신모델 부재로 판매가 저조할 것으로 예상했다.
 
또, 중형차는 대형차로의 대체수요가 높아짐에 따라 판매가 소폭 증가에 그칠 것으로 예상됐고 대형차는 제네시스 출시 등으로 지속적인 판매확대가 예상됐다.
 
특히, SUV 차종은 기아 모하비와 르노삼성차 H45(개발코드명) 출시로 수요증가가 예상된다고 밝혔다.
 
또, 상용차는 산업구조 변화로 일부차급의 수요가 부진할 것으로 예상되지만 현대차 전주공장의 주야간 2교대 실시로 인한 생산증가 등으로 판매량이 다소 늘어날 것으로 예상됐다.
 
자동산업연구소는 2008년도에 주목될 이슈로는 수입차 판매의 확대와 SUV시장 변화를 최우선적으로 꼽았다.
 
연구소는 내년부터 일본 등 대중브랜드의 국내진입으로 4천만원대 미만 수입차 급증, 수입차 업체들의 지속적인 가격인하 등으로 수입차 판매가 크게 늘어날 것으로 전망하고 국산차 업체들은 현대 제네시스, 기아 모하비 등 고급차종 출시로 수입차업체에 대응해 나가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또, SUV시장은 올해 말 르노삼성차의 첫 SUV H45 투입과 내년 초 기아차의 고급 SUV 모하비, 그리고 내년 7월 경 기아 소형 SUV AM투입 등으로 시장이 대폭 확대될 것으로 내다봤다.
 
한편, 연구소는 내년 세계 자동차시장은 미국 서브프라임 부실에서 비롯된 글로벌 금융불안이 실물경제로 파급되면서 세계 경제성장률이 다소 둔화될 것으로 보이지만 신흥국을 중심으로 수요가 크게 늘어나면서 내년에는 사상 최초로 연간 판매량이 7천만대를 돌파한 7천180만대에 달할 것으로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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