르노삼성의 중형 세단 SM5 2세대 모델이 등장했다. 대형 세단을 표방한 SM7 출시 이후 한달 여 만에 중형 모델 SM5의 풀 체인지판을 내놓은 것이다. 기존 모델의 경우 2리터와 2.5리터 두 가지 엔진을 탑재했으나 신형은 2.0리터로만 운영한다. 르노 닛산 얼라이언스의 플랫폼을 베이스로 한 닛산 티아나를 르노삼성 버전으로 개발한 뉴 SM5의 시승 느낌을 적는다. 르노삼성의 SM5와 SM7은 차의 성능이나 여러 가지 장비 등에 대한 평가보다는 그 세그먼트 구분 때문에 더 관심이 쏠리는 것 같다. 기술적으로 말하자면 뉴 SM5와
르노삼성 뉴 SM5와 현대차 신형 쏘나타와의 라이벌전에서 뉴 SM5가 기선을 제압하고 있다.지난 10일까지 양 차종의 계약 및 판매댓수에서 뉴 SM5는 총 1천643대가 계약돼 1천545(영업용 제외)대에 그친 신형 쏘나타를 98대 가량 앞서나가고 있다. 또, 출고량에서도 뉴 SM5는 806대로 627대의 신형 쏘나타를 179대 가량 앞섰다.영업인력이나 조직력 등의 차이로 늘 쏘나타의 60% 수준에 불과했던 뉴 SM5가 이달들어 기대이상의 호조를 보이자 르노삼성차측은 자가용 중형차시장에서의 선두권 진입에 대한 기대감을 보이고 있다.
르노삼성의 SM7 3.5는 국내 최초의 프리미엄 준대형 스포티세단이다.초겨울 밤의 차가운 공기를 고속으로 가르며 질주하는 SM7 운전석에 앉아서 내린 결론이다. 지금까지 국내에 출시된 승용차 중 가속력과 종합적인 밸런스가 가장 우수하기 때문이다. 서스펜션만 좀 더 견고했다면 스포츠세단이라 불러도 손색이 없다. 적당한 차체 크기와 중량에다 넘치는 파워, 그 힘을 잠재울 브레이크까지 갖췄다. 여기에다 진보적이고 럭셔리 분위기의 인테리어도 강점이다. SM7이 국내 생산제품이기는 하지만 그 모든 것이 닛산의 기술력으로 만들어졌다는 게 아쉬